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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JEON DOYEON Seoul, August 26, 2026
나는 굳이 그를 여자라고 부르고 싶다.
이미 자기 사정은 스크린 속에서 다 쏟아낸 것 같은 이 여자가 서울의 새하얀 스튜디오 한복판에 있었다.
카메라가 잠깐 꺼졌을 때, 틈 사이로 작은 한숨을 내뱉듯 혼자 숨을 고른다.
이내 눈 두기 편한 곳을 찾는 듯 두리번거린다.
그런 여백의 시간. 나는 스튜디오에 도착해 이 여자를 멀찍이 바라봤다.
나는 그에게 꺼낼 첫마디를 그때부터 고르고 있었다.
저, 사실, 사랑을 당신으로부터 배웠어요.
그때 눈이 마주친, 그 여자 전도연.
WOOKIE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