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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릭과 글래머.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공존하는 브랜드 히스테릭 글래머는 어떤 브랜드인가.
히스테릭 글래머는 뮤직 컬처와 서브컬처에서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전개하는 캐주얼웨어 브랜드다. 입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브랜드이길 바란다.

1960~1980년대 음악과 대중문화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녹여내는 특징이다. 히스테릭 글래머의 뮤즈가 있나.
특정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 있다. 1960년대엔 에디 세즈윅, 1970년대에는 데버라 해리와 패티 스미스, 런웨이즈 그리고 코트니 러브 등. 대체로 쿨한 여성, 걸 크러시가 뮤즈다.

히스테릭 글래머는 여성 캐릭터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남성복뿐 아니라 유니섹스, 키즈 카테고리까지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여성 문화와 더불어 양성 문화를 전개하고 있는 지금, 다시 히스테릭 글래머의 캐릭터를 만든다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
특정 캐릭터가 떠오른다기보다는 게임이나 가상세계에서도 공존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적합할 것 같다.

서브컬처를 키워드 삼아 빈티지와 섹슈얼한 콘셉트로 브랜드를 풀어내고 있다. 히스테릭 글래머스러운 옷이 탄생하기까지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
음악이나 영화, 예술 작품 같은 것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다. 또 평소 거리를 걸을 때 SNS에서 보는 다양한 세대의 동향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독보적인 분위기와 스타일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현재 트렌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쌓은 히스테릭 글래머의 개성을 바탕으로 현재의 감성을 하이브리화하는 것이 목표다. 시대가 바뀌면 듣는 음악이 달라지듯이 왠지 그립고 어딘가 신선한 브랜드로 여겨지도록 말이다.

패션 디자인뿐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 디자인, 사진 다양한 재능과 예술성을 지녔다. 이미 스툴과 러그 리빙 아이템도 선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히스테릭 글래머라는 브랜드를 보기를 기대해도 되나.
그렇다. 히스테릭 글래머만의 가치관을 옷 이외에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라주쿠 스타일을 믹스해 주목받고, Y2K 감성이 다시 돌아오면서 브랜드 키코 코스타디노브와 협업 컬렉션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Y2K 유행을 본격적으로 알리기도 했는데, 히스테릭 글래머가 계속해서 지켜나가고 싶은 가치관이 있다면.
지금도 전 세계 젊은이가 히스테릭 글래머의 빈티지에 주목하듯이 20년 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그때의 젊은 세대가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고 싶다. 그런 브랜드가 되고자 무던히 노력할 것이다.

키코 코스타디노브와 함께한 협업 컬렉션의 캠페인 이미지가 화제였다.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부분은 무엇이고,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키코 코스타디노브와는 서로 다른 테이스트의 옷을 만들고 있다. 영향을 받는 문화나 취향이 비슷하다 생각돼 이 두 브랜드가 만나면서 강렬한 시너지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이번 키코 코스타디노브와의 협업은 물론 슈프림 계속해서 다양한 뮤지션과 아티스트,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으로 주목하고 있는 아티스트나 브랜드가 있나.
개인적으로는 K-팝 아이돌에 주목하고 있다. 브랜드 입장으로는 마음이 통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다면 직종은 물론 인지도와 관계없이 협업을 진행하고 싶다. 특히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하기를 바란다.

문득 이런 독창적인 취향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디자이너 기타무라 노부히코의 취미 생활이 궁금하다. 디자인을 제외하고 여가 시간엔 무엇을 가까이 두고 살아가는가.
보통 여가 시간에는 음악을 듣거나 사진, 그래픽 등을 가까이한다. 핫 플레이스를 찾아가기도 한다.

브랜드 히스테릭 글래머와 본인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반대로 본인과 다른 점에 대해 말해도 좋다.
다른 점은 없다. 내 생각이 곧 히스테릭 글래머다.

특별히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있나. 있다면 이유가 무엇인가.
다카하시 준이 전개하는 언더커버Undercover를 좋아한다. 어쩐지 동생같이 느껴지는 존재라서.(웃음)

자유롭고 섹시하다. 히스테릭 글래머는 그런 브랜드 같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히스테릭 글래머만의 목표가 있다면.
도쿄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기억되고 싶다. 앞으로 2년 후면 히스테릭 글래머가 론칭 40주년을 맞는다. 다른 목표가 있다기보다 우선 50주년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웃음)

Text Park Kiho 
Art Kang Ji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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