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쇼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끌림’. 꼭 로맨틱한 의미는 아니고, 좋아하는지 아닌지 판단하기도 전에 본능적으로 끌리게 되는 그런 감각이요. 이번 컬렉션은 서로 어울리지 않을 법한 것들이 어쩐지 함께 있네, 그런데 좋네 하고 느낀다면 좋을 것 같아요. 룩의 컬러는 꽤 공격적이고, 비율은 과장돼 있어요. 익숙한 옷들이 살짝 어긋난 듯하면서도 본능적으로는 맞는 조합인 거죠.
주목할 부분.
궁합이요. 개별적으로 보면 꽤 완성된 듯한 룩들이 있지만, 제가 원하는 건 그것들을 함께 놓았을 때 잠재력이 드러나는 거예요. 평범한 것과 특별한 것, 부드러움과 허세, 원래는 어울리지 않을 색들이 나란히 있는 것. 모든 게 꼭 맞아떨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서로를 끌어당기기만 하면 돼요.

쇼장의 분위기.
쇼 전체가 룩과 같은 긴장감을 지니길 바랐어요. 이 컬렉션에는 뭔가 고조되는 느낌이 있거든요. 옷과 음악, 섹스, 우정, 심지어 지루함까지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던 젊은 시절의 그 감각이요. 쇼에서 그걸 너무 직관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그 에너지 일부를 담아낼 필요가 있었죠.
런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