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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WEEK

SEX&JEANS 2026 FALL/WINTER

By FASHION WEEK

SEX&JEANS는 베를린과 밀라노를 기반으로 데님 하나에 집요하게 매달려 온 팀이다. 기술은 정확하게 가져가되 태도는 느슨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들만의 ‘SWAG’이 먼저 보인다. 쇼장으로 들어서자 그들은 룩북 촬영을 진행 중. 우리의 SEX&JEANS는 헤어와 메이크업, 옷을 갈아입는 순간부터 카메라 앞 포즈까지 전부 열어둔다. 관객은 정해진 좌석 대신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그 모든 장면을 훔쳐보는 식. 스테이지와 백스테이지의 경계가 흐려지고, 모델과 관객이 가까이서 몸을 부닥치며 옷은 자연스럽게 읽힌다. ‘쇼’라고 하기에 당시 처음 펼쳐진 장면이 다소 의아했지만, 생각 해보면 패션쇼에 어떤 형식을 기대하는 것도 웃기긴 하다. 내가 준비한 패션을 잘 보여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쇼라도 난 할 것 같은데. 그리고 위 사진들은 <데이즈드>가 그 속을 활보하며 자유롭게 담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