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결코 예측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자연은 오직 자기의 경험과 힘으로 끊임없이 움직이고 나아가고 진화하며 적응하고 지속한다. 조나단 앤더슨, 꼭 그런 자연 같다. 저 꽃처럼. 조나단 앤더슨은 자신의 첫 번째 오트 쿠튀르 쇼에서 어떤 결론도 서두르지 않은 듯 보인다. 그는 자연이 그렇듯, 모든 것을 열어 둔 채로 두었다. 그러니까 이건 완성된 문장이 아니라 계속 변화하고 발전해 갈 초안의 느낌이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호기심으로 가득 찬 비밀정원의 문이 차츰 열리기 시작한다.
editor MIL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