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셀린느의 첫 번째 협업이 공개됐다. 뉴욕 출신 아티스트 데이비드 크래머David Kramer가 그 주인공이다. “협업은 새로운 세상을 이끄는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에디 슬리만과의 작업 방식에서는 어떤 구별점이 있던가?
초반에는 내 작업물이 의도와 다르게 수용되는 게 아닌지 두렵기도 했다. 내 작품이지만 내가 담기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에디는 내가 작품에 투영되기를 원했고, 그렇게 약속했다.

당신의 작품은 1970년대 향수를 담고 있다. 그 당시 어린 시절을 보낸 당신의 젊음도 담겨 있나?
어린 시절 난 도시 외곽에서 자랐다. 작은 마을의 토요일 밤은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로 시끌벅쩍하게 시작한다. 디스코도 유행했다. 매일 클럽에 가듯 옷을 차려입고 사람 구경하길 좋아했다. 디스코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건 좋았다. 당시 난 어른이 되면 매일 클럽을 드나들고 이렇게 옷 입을 수 있다는 상상을 했다. 물론, 막상 어른이 되니 그렇지 않더라. 그 순간에는 모른다. 늘 지나서야 깨달으니까. 어떤 향수를 느끼며 그곳에 갇혀 있던 적도 있다. 왜냐하면 그 시대는 특이했고, 내가 어른이 되자 갑자기 끝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향수에 더 매료되는 지점이 있고, 에디 슬리만 역시 그것 때문에 나와 협업을 시작한 것이라 짐작한다. 노스탤지어는 더 이상 과거가 아니다. 우리가 함께 노스탤지어의 지금, 그리고 미래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같이 이미지로 세상을 창조하는 미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협업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법이다. 우리는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면서도 잘 섞일 수 있는 요소가 많은데 그 점이 남들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 역시 협업의 기회가 많아져서 예상치 못한 발견을 자주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Text Oh Y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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