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 재킷은 송지오(Songzio), 이너로 입은 톱은 변영주의 것.

27년 전,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처음 준비할 때 같이 고민했어요. 전주 시민들에게 전주에서 국제영화제를 ‘해야 한다’고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그 이유 중 하나가, 전주에 놀랍게도 영화와 관련된 역사가 있어요. 6·25 전쟁 때 서울에 있던 영화인들이 피난을 갔던 게 전주였거든요. 그래서 그 전쟁 기간 동안 전주가 충무로였던 시절이 있어요. 전주에 먹거리도 있고, 평지가 많기 때문에 일조량도 풍부해서 영화 찍기도 편하고, 그 시기에 그렇게 탄생할 수 있었던 게 한국 최초의 총천연색 칼라 영화. 그런 역사가 있는 걸 알고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작업했어요. 되게 즐거웠어요.

이거 괜히 봤어’라는 영화를 추천해서 다 같이 내가 느꼈던 감정을 공유할 것인지, 혹은 너무 좋았던 영화를 보석함에서 꺼내서 보여줄 것인지, 솔직히 너무 너무 별로인 영화를 추천해서 그걸 약 올리듯이 공유할 수도 있는 거고요. 뭐, 그런 여러 생각이 있었는데 가장 좋았던 거 하나. ‘내가 지금까지 어떤 영화들을 보면 좋았지?…

본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지금 무료로 가입하고
끊김 없이 읽어보세요!
가입하고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