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4

ASHLEY WILLIAMS
집과 돌봄. 보호.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상이건만 원하고 바랐던 것. 애슐리 윌리엄스의 2026 봄/여름 컬렉션은 그 누군가의 일상에서 출발했다. 어느 작은 마을, 하얗고 낮은 울타리로 둘러싸인 집에서 사는 아이를 떠올린다. 인형을 갖고 놀고 만화책을 읽고 정원에 물도 주고, 그런 평범한데 특별한.
이번 시즌 애슐리 윌리엄스는 유년의 기억과 상상력을 불러냈다. 런웨이에는 민트·베이비 핑크 같은 파스텔 톤의 유니폼, 아이의 낙서 같은 프린트가 새겨진 파자마, 곳곳에 숨어 있는 쿠션 패드, 장난감 핀을 연상시키는 키치한 액세서리 등 익숙한 물건들이 낯설게 변주됐다. 화장지 롤을 뱅글처럼 연출한 디테일에선 특유의 유머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리고 윌리엄스는 질문을 던진다. “공동체란 무엇인가? 집을 집답게 느끼게 하는 정서적 감각은 누구에게 주어지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