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시대를 뒤흔든 선구자의 이름이 고스란히 박힌 패션 브랜드에 새로운 디자이너가 선정되고 가장 먼저 뜨는 이미지야말로 다양한 예측과 서슬 퍼런 긴장감이 오가는 완벽한 ‘스포일러’다. 오롯이 션 맥기르Seán McGirr의 알렉산더 맥퀸을 만날 시간, 그러니까 3월 2일 밤 8시(프랑스 시간)이 코앞에 다가온 이 지점, 그들이 하나씩 풀어 놓기 시작한 뉴 알렉산더 맥퀸 시대에 대한 힌트. 작년 10월 알렉산더 맥퀸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션 맥기르부터 이야기하자면 2014년 센트럴 세인트마틴을 졸업하고 버버리와 <보그> 옴므 재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가 패션 매거진을, 그것도 같은 아시아에서 어시스턴트로 겪었다는 것은 우리가 뉴 맥퀸 시대를 이해할 때 꽤나 값진 이력이 될 것이다. 그 뒤 도쿄와 파리를 오가며 유니클로 남성복에서 일했고, 드리스 반 노튼의 여성복 디자이너를 거쳐 JW 앤더슨의 레디 투 웨어 책임자를 역임했다. 성별을 넘어, 결이 전혀 다른 브랜드를 다양하게 거쳤다는 점 또한 굉장히 의미 있는 복선이 될 것이다. 자, 심사숙고 끝에 알렉산더 맥퀸은 그렇게 그를 간택했고 우리는 이제 지금, 새로운 이미지를 목도한다. 우선 완전히 탈바꿈한 로고에 시선이 꽂힌다. 예상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이젠 간결히 ‘맥퀸’이다. 더불어 ‘Q’안에 ‘C’가 다시 들어간 부분. 맥퀸의 전임자는 2019년 봄/여름부터 ‘Q’안에 들어간 소문자 ‘C’를 바깥으로 뺀 로고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30년 전 리 맥퀸이 고안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다시 되돌려 놓은 것이다. 일단 리 맥퀸의 ‘맥퀸’을 계승할 거라는 의지가 굳어 보인다. 캠페인 또한 마찬가지다. 1990년대 리 맥퀸에게 영감을 주었던 켈트족의 신비를 담은 고대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소나무 사이에 서 있는 모델은 하우스의 오랜 아이콘인 데브라 쇼와 프랭키 레이더. 이들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리 맥퀸의 런웨이에 선 리 맥퀸이 가장 아끼던 모델이다. 게다가 데브라 쇼는 최근 칸예가 써서 난리법석이 난 그 리 맥퀸의 지저스 마스크를 쓰고 직접 당시 런웨이에 섰던 장본인이기도. 션 맥기르는 이들에게 크롬 소재의 스컬 형태 토이 마스크까지 쥐여주며 하우스의 기원에 대해 경외를 표한다. 이제 3주도 안 남은 션 맥기르의 맥퀸이 공개될 순간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는 세 가지다. 리 맥퀸의 맥퀸을 찬찬히 돌아볼 것, 앞으로도 쏟아질 션 맥기르의 맥퀸 뉴스를 탐닉할 것, 그리고 그 둘의 링크된 수수께끼를 충분히 흥분하며 풀어볼 것.

 

Photography Tommy Malekoff
Art directing Edward Quarmby

© Courtsey of Alexander Mc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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