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BANDAI TAMAGOTCHI ORIGINAL 25TH ANNIVERSARY
반다이가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다마고치 오리지널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을 발매했다. 파스텔 무지갯빛 셰이프의 투명한 커버가 매력적이다. 오리지널답게 흑백 다마고치로 출시됐으며, 줄여서 ‘흑다’라 부르기도 한다. 알부터 시작하는 다마고치는 식사, 행복도 높이기, 훈육 등 다양한 육아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성체가 되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성과 관심을 기울여야만 건강한 다마고치로 키울 수 있다. VR 플레이어로 우주에도 가고, 시간 여행도 하는 시점까지 이르렀지만 세기말, 세기초의 향수를 이렇게 직접 느낄 수 있는 타임 워프 콘솔이 있을까.

BANDAI TinyTAN TAMAGOTCHI RED & PURPLE VER.
버추얼 아이돌, 메타버스, NFT, 비트코인 같은 것이 세상을 쥐락펴락하고 새로운 미래를 구축한다 해도, 자미로콰이의 ‘Virtual Insanity’를 듣고 다마고치를 들고 다니며 컸다. 가상 세계는 늘 동경해 왔으며, 새로우면서도 낯설지 않은 영역이다. 그렇게 우리의 미래와 동심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가상virtual’이 우리를 위로해 주는 비밀 친구로 나타났다. 바로 BTS 멤버 7인이 귀여운 타이니탄 캐릭터로 탄생한 것.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미니멀한 콘텐츠가 전부라고 하지만 작은 화면 속에서 행복해하는 타이니탄을 보고 있으면 왠지 세상이 소중하고 애틋해지는 기분이다.

APPLE MACBOOK AIR M2
2008년 1월, 스티브 잡스가 애플 키노트에서 서류 봉투 하나를 가지고 등장했다. 서류 봉투 속에는 맥북 에어Macbook Air라는 매끈한 알루미늄 보디에 이름만큼 가볍고 놀랍도록 얇은 노트북이 세상 밖으로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으며, 맥북 에어의 등장에 전 세계인은 열광했다. 애플은 M시리즈 칩의 두 번째 세대를 선보이며 맥북 에어에도 M2를 탑재했다. M1 대비 18% 향상된 속도의 CPU, 35%가량 강력해진 GPU, 50%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을 자랑한다. 더 가벼워지고, 더욱 빨라졌으며, 튼튼한 배터리로 맥북 에어를 업그레이드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두께 1.13cm, 무게 1.24kg으로 부피를 총 20% 축소했다. 조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애플의 오묘한 색감 또한 미드나이트와 스타라이트 두 가지 컬러를 추가로 출시해 새로운 맥북의 심지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


LG 시네빔 LASER 4K HU915QE
설치 공사가 필요 없는 데다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빔 프로젝터라. 막연히 꿈꾸던 윤택한 삶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벽에서 9.8cm 떨어진 자리에서 대각선 254cm 크기의 화면을 구현하는 이 빔 프로젝터는 벽면의 스탠드에 올린 후 수평을 맞추고 전원을 켜면 실상 설치가 끝난다. 천장이나 거실 반대편에 설치할 필요가 없어 게임기나 스피커 같은 다른 기기와 연결하기 편리한 것 또한 장점 중 하나. 오토 포커싱 기능과 최대 15포인트의 세부 화면 조절 기능을 통해 왜곡된 화면도 바로잡을 수 있다. 쉽게 말해 TV보다 다루기 쉬운 빔 프로젝터라는 얘기다.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webOS 6.0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OTT 플랫폼을 바로 즐길 수 있으며, 스크린 셰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연결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Life’s Good 시네빔인 셈.

BOWERS & WILKINS PX7 S2
오디오필 사이에서 최고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가 무선 헤드폰 PX7 S2를 내놓았다. PX7 S2의 오버이어 디자인은 전작에 비해 더 커지고 부드러워진 이어 패드로 모자나 안경을 착용해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소리를 내도 불편하면 손이 가지 않기 마련 아닌가. 이어컵 내부의 드라이브 유닛은 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설계돼 마치 음악에 둘러싸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웅장한 공간감과 저음의 단단함은 한스 치머의 뮤직 유니버스를 연상시킨다. 내장 배터리의 지속 시간은 30시간으로, 서울에서 런던까지 왕복하고도 충분한 시간을 보장한다.

LEICA D-LUX7 ‘A BATHING APE × STASH’
라이카의 빨간 딱지만큼 상징적인 디자인이 또 있을까 싶지만, 고릴라의 투박한 몸짓과 닮은 베이프 카무플라주 패턴은 패션 영역을 뛰어넘어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나 싶다. 유행과 무관한 두 브랜드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한정판이 출시됐다. ‘베이프 에디션’은 가볍고 콤팩트한 D-Lux7의 보디에 베이프 카무플라주 패턴을 더했으며, 오토캡에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스태시의 베이프 그라피티를 새겼다.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어디쯤 있을 이 에디션은 1850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하며, 기존 D-Lux7과 동일한 스펙인 4/3 센서에 스피디한 줌 렌즈를 장착했다.

COOPOP RUGGED & COX
최근 수많은 전기 모빌리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얄궂은 디자인부터 합리적 가격대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지만, 정작 사후 관리 서비스를 신경 쓰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쿠팝은 전기 모빌리티 시장의 허술함을 철저히 보강한 몇 되지 않는 브랜드다. 브레이크 ・ 타이어 ・ 배터리 등 모든 부품 수급과 수리 또한 완벽히 가능하다. 주행 모드는 일반 모드와 부스터 모드 두 가지로, 25km/h 속도 제한에서 최대 45km/h까지 출력할 수 있다. 삼성과 엘지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일반 모드 설정 시 방전되기까지 약 65km를 주행할 수 있다. 쿠팝은 카페 레이서의 모습을 담은 콕스와 스크램블러의 모습을 담은 러거드 두 가지 모델로 헤드램프와 타이어 디자인만 다를 뿐 모두 온 로드에 적합하다.

Editor Kang Seungyeop
Photography Noh Seungyoon
Art Kang Ji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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