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착용해 연출한 노도 버튼 디테일의 코튼 블라우스와 인트레치오 스웨이드 프린지 스커트, 램스킨 크로셰 소재의 슬링백, 18K 골드 피니시 스털링 실버 스몰 프리즈마 이어링은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스웨이드 레더 셔츠와 레더 와이드 트라우저, 인트레치아토 나파 레더 소재의 곤돌라 클로그 부츠, 더블 레이어 캐츠 아이 선글라스, 18K 골드 피니시 스털링 실버 스몰 프리즈마 이어링은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스웨이드 레더 셔츠와 레더 와이드 트라우저, 인트레치아토 나파 레더 소재의 곤돌라 클로그 부츠, 더블 레이어 캐츠 아이 선글라스, 18K 골드 피니시 스털링 실버 스몰 프리즈마 이어링은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파이예트 메시 드레스와 파이톤 패턴 키튼 힐 뮬은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노도 버튼 디테일의 코튼 블라우스와 18K 골드 피니시 스털링 실버 이어링, 네크리스는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인트레치아토 칼라 디테일의 소프트 레더 블루종과 포플린 셔츠, 18K 골드 피니시 스털링 실버 이어링, 실크 빅 트윌리 스카프는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시어링 인트레치아토 칼라 디테일의 레더 페이디드 블루종과 울 실크 셔츠, 코튼 스커트, 크로셰 슬링백, 18K 골드 피니시 스털링 실버 이어링, 인트레치아토 베이비 베네타 백은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울 코튼 페이디드 재킷과 팬츠, 실크 비스코스 셔츠, 18K 골드 피니시 스털링 실버 스몰 프리즈마 이어링, 로고 디테일의 실크 풀라드 스카프는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시어링 인트레치아토 칼라 디테일의 레더 페이디드 블루종과 코튼 스커트, 크로셰 슬링백은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이렇게 마주 앉으니 긴장이 되네요.

자기는 자기 일을 하는 건데, 뭘. 근데 긴장하는 건 좋은 거예요. 우리도 촬영할 때 긴장하거든요. 긴장하는 건 나쁜 거 아냐. 일할 땐 긴장해야 해.

선생님도 여전히 긴장을 하시는군요. 〈성난 사람들〉 시즌 2 때는 어떠셨어요.

아우, 그럼. 나는 이성진 감독하고 역할을 맡기 전부터 인터뷰를 많이 했어요. 처음 그가 고민했던 건 원래 나하고 송강호가 엄마와 속 썩이는 아들 역이었는데 나중에 남편으로 하면 어떠냐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괜찮지만 송강호가 괜찮아야지 되는 거다. 잘 설득해라” 그랬어요. 아니나 달라, 송강호가 대본을 보더니 자기는 아들로 섭외받았는데 대본이 남편이니까 못 한다 그랬나 봐요. 자기랑 안 맞는 역할 같다고. 그래서 내가, “송강호 씨가 안 맞는 역할도 맞게 할 수 있지. 송강호 씨 연기력으로 못할 게 뭐가 있어요” 하면서 꼬셔서 한 거예요.

〈성난 사람들〉 시즌 2는 계급과 욕망, 복잡한 심리를 다루는 작품이죠. 인간의 어두운 면, 부정적인 면을 포착한 작품이고요. 기대돼요. 어둠을 알아야빛을 보는 거 아니겠어요?

맞아, 나쁜 사람이 있어야 착한 사람이 더 돋보이듯이, 나쁜 사람이 많으면 정상적인 사람이 착한 사람으로 보이잖아요.

이성진 감독도,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도 한국계 미국인인데요, 이들에게 유독 끌리는 이유가 있으세요?

끌린다기보다 내 아들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이 됐으니까. 아메리칸 코리안인지 코리안 아메리칸이 돼서. 걔네들이 참 고민이 많거든요. 정체성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고, 미국 사람도 아니고 한국 사람도 아니고. 그래서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 내 아들들.

본능적으로 마음이 가는군요.

네, 본능적으로. 마음이 아파요.

그 시절 여배우로 사는 것, 엄마로 사는 것. 어떻게 다 이겨내셨어요.

닥치니까 한 거지. 엄마라는 건, 엄마의 힘은, 엄마가 된 다음부터는 본능적으로…. 우리 엄마가 이런 말을 해주셨어요. “너, 역사에 훌륭한 어머니 나오는 건 많아도 훌륭한 아버지 나오는 거 봤냐. ‘영웅호걸’이라는 건 집 버리고 말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다. 네가 잘 키우면 된다.” 이 말이 큰 용기였어요. 엄마의 교육이 제일 중요한 거라고 해줬던 게. 지금도 나는 우리 엄마가 참 앞서가는 여자였구나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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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즈드〉가 18살을 맞이했어요. 그때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게 있을까요.

그런 건 권고하고 싶지 않아요. ‘그랬더라면, 했더라면…’ 아무 소용없는 얘기야. 남이 얘기해 줘도 못 알아들어요. 여러분, 직접 해보고 부딪혀 봐야 돼. 좋은 말 얼마나 많아요. 책에서 못 읽어서 못 하나. 내가 경험해 봐야지 알지.




text KIM
fashion NA KYOUNGSAM
photography MOK JUNGWOOK
hair SIL
make-up LEE SUMIN
assistant LANG,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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