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블랙 쇼츠는 맨인정글(Men in Jungle), 스트링 네크리스는 카미긴(Kamigin), 쇼츠에 장식한 실버 체인 네크리스는 톰 우드(Tom Wood), 그래픽 티셔츠는 에디터의 것.


더블브레스트 재킷은 골든구스(Golden Goose), 블랙 쇼츠는 아더에러(Ader Error), 실버 체인 네크리스는 에이치앤엠(H&M), 스트링 네크리스는 카미긴(Kamigin), 브레이슬릿은 아르튀스 베르트랑(Arthus Bertrand), 슬리브리스 톱은 에디터의 것.


네이비 쇼츠는 르917(LE17SEPTEMBRE), 크로스 펜던트 네크리스는 레씨토(Lecyto), 비즈 브레이슬릿은 톰 우드(Tom Wood), 실크 셔츠는 에디터의 것.

박무빈 (프로 2년 차)
저는 무빈 선수가 신나게 움직일 때 더 빛나는 선수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팀도 살아나고.
프로 선수 커리어에서 다음 시즌이 가장 큰 기회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신인으로서 기회를 얻어 뛰었다면, 이제는 제가 딱 증명해야 할 시간이 왔어요. ‘맞아, 저게 박무빈이지’라는 말에 걸맞은 플레이를 해야죠.

맞아요, 무조건 그렇게.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주축이라 생각하거든요. 누구와 호흡이 제일 잘 맞는 것 같아요?
음, 재석 형, 지훈 형, 명진 형도 좋았고···. 아, 이번 시즌 자주 같이 뛰진 못했지만 앞으로 승우랑 합이 잘 맞을 것 같아요. 제가 속공을 하면 항상 제 옆에 있더라고요. 다가올 시즌은 승우도 기회를 더 많이 얻을 것 같아 기대되는 파트너예요.

아직 먼 미래지만, 농구 선수를 은퇴한 뒤에 어떤 삶을 살 것 같아요?
농구 선수 이후의 삶을 생각해 대학교를 졸업한 것이기도 해요. 은퇴하고 지도자를 하고 싶은 꿈도 있으니까. 그러려면 현실적으로 졸업장이 필요하잖아요.

어떤 농구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왕조의 주역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죠. 그리고 구단의 영구 결번이 또 하나의 목표고요. 꼭 그렇지 않아도 팀이 우승하는 데 꼭 필요했던 선수, 어떤 역할이든 팀을 위해 코트 위를 누빈 선수로 기억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어요.

조은후 (프로 3년 차)
은후 선수는 부드럽고 센스 있는 농구를 하는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아, 되게 유려하다’ 이런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코트 안에서 제가 무얼 해야 하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어요. 정현이랑 재도 형 백업으로 조금이나마 그들이 체력을 회복할 수 있게 하고, 공격 부분을 잘 받쳐줄 수 있게 수비 부분을 인정받아야죠. 그리고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야죠. 못해도 4강.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시즌은 정말 큰 사고 한 번 낼 것 같아요.

대학 농구와 프로 농구, 뭐가 달라요?
대학생 때 ‘내가 정말 패스 하나만큼은 최고구나. 프로 가도 되겠다’ 싶었어요. 용병이 있으면 패스가 더 쉬울 테고. 그래서 솔직히 안일하게 운동하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되죠. 겪어보지 않으면 결국 모르는 것 같아요. 대학교와 프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그런 차원이 절대 아니에요. 너무 차이가 커서 아예 다른 세계 같아요.

경기에 나서는 건 어떤 의미예요.
지금은 간절함보다 책임감이 더 커요. 예전에는 내가 실수를 해도 ‘형들이 받쳐줄 거야’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지금은 ‘실수하면 안 돼. 내가 좀 더 팀에 도움이 되어야만 해’ 하는 마음이 커요. 데뷔 초까진 도전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죠. ‘내가 이거 뺏어봐야겠다’, ‘슛 던져봐야겠다’라는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판단하고 플레이하는 것 같아요.

농구 선수로서 목표나 꿈이 있다면요.
연봉 욕심은 크게 없어요. 오로지 팀에 맞추고 싶거든요. 팀이 우승할 수만 있다면 ‘제 연봉은 최저여도 상관없다’는 말을 자주 해요. 그리고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선수. 잘하면 물론 더 좋지만.

김태훈 (프로 1년 차)
끝까지 달린 아주 긴 시즌이었죠. 후반으로 갈수록 활약이 커서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경기까지 출전했죠.
이번 시즌은 정말 눈 깜짝할 새 지나갔어요. 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갔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되돌아보면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후회는 없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던 것 같아요.

데뷔 시즌 35경기 출전. 신인 선수로서 이만큼 기회를 얻은 경우는 드물어요.
신인 선수에게 이런 기회를 주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인데, 너무 감사하죠. 저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건 서울 SK 나이츠의 강점인 수비 농구를 더 촘촘하게 만들고, 수비 이후에 펼쳐지는 빠른 템포의 역습 플레이에 맞출 수 있게 지치지 않는 활동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여러 요소가 이번 시즌엔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그나저나 ‘고릴라’라는 별명은 무빈 선수가 지어준 거예요?
대학생 때 잠깐 스치듯 생긴 별명이었어요. 프로팀에 입단해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랑 경기하는데 무빈 형이 갑자기 영준 형한테 대뜸 “형, 고릴라 어디 있어요?” 그러는 거예요. 영준 형이 “고릴라가 누구야?”라고 하니까 무빈 형이 저를 가리키면서 “저기 있잖아요, 태훈이” 한 거죠. 그 이후에 영준 형이 “태훈이 별명 고릴라래~” 소문을 내면서 부경 형이 막 벤치에서 바나나 꺼내 주고. 사연이 좀 긴 별명이에요.

어떤 농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없어서 안 될 존재, 대체 불가능한 선수, 기복 없이 롱런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원혁 형을 보면 대체 불가능한 자원처럼 느껴지거든요. 어디든 불 나면 불 끄러 달려가는 소방관 같은 느낌. 그 뒤를 제가 잇고 싶어요. 어떤 상황이든 저를 필요로 하는 그런 존재.

text GUIOM LEE
fashion KANG SEUNGYEOP(TAKU)
photography YEON GWONMO(MOGAN)
art YANG HYEIN(INGUR)
hair PARK JEONGHWAN
make-up LEE SERA
assistant SEO YEONJAE(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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