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트랜스패런트 파티는 갑자기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트랜스패런트’는 어떤 파티인가요?
정글 처음 파티를 시작했던 이유는 되게 단순했어요. 트랜스 당사자인 저도 다른 트랜스젠더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모습인지 만날 일이 거의 없으니까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파티를 딱 1년 전 3월 31일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에 맞추어 시작했어요. 그래서 서로 어떤 삶을 살고 어떤 고충이 있는지까지 알지 않더라도 한 공간에서 불편함 없이 만나고 교류하는 자리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근데 조금 더 확장돼서 저도 성장하고 트랜스패런트 파티도 유기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게 ‘트랜스젠더’의 ‘젠더’라는 단어를 빼면 몸을 놓고 할 수 있는 얘기가 너무 많은 거예요. 우리가 다 자기 몸 안에서 살아가는 경험들로 이 삶을 이끌어가고 있는 건데 이 몸에서 느끼는 불안함이나 불일치와 같은 것들이 단지 젠더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더 넓은 의미의 연대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와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도 배워가는 것 같아요.



©Gute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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