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쿠야. 머리끈 있니?” “벌써 몇 개째인지 모릅니다.”

“네오는 어디 간 거니?”
“분명 방금 전까지 4층에 있었는데.”

“티싱, 내 지방시 별 스커트 어디 갔는지 알지?” “그거 연무장길 3층에 있나 보죠, 뭐.”

“던, 그 버질 아블로가 사인한 책 1층에 있니?” “그게 뭔데요?”

“추석 연휴에 나랑 보러 갈 사람?” “······.”

머리끈, 네오, 아카이브 피스, , 친구? 사람? 사랑?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미련 따위는 버리는 것이 순리라는 것에 대하여. 찾는다 해도 또다시 사라질 것이 뻔한 것들에 대하여.

조심스레 밀었던 유행어, 뭔지 아시죠?

어느 누구도 내 마음을 모를 테지만
행여 위안이라도 삼으려 수백 번도 넘게 던졌던 그 말, 뭔지 아시죠?

스스로 사라지는 그날까지, 사라지는 것들을 끊임없이 찾고 또 찾으면서,

뭔지···. 뭔지······. 아잉··· 진짜··· 뭔지······.

아. 시. 죠?

 

이겸
李兼
Guiom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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