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잘만 쓰던 베이스 제품이 어느 순간부터 피부가 쩍쩍 갈라지기 시작하고, 퇴근 시간이 되면 바짝 말라 있는 얼굴을 마주한다. 아, 가을이구나. 달력 속 날짜는 이미 가을 한가운데지만 이제야 이 계 절을 인지한다. 찬 바람에 대비해 옷을 하나둘 겹쳐 입는 것처럼 간결했던 스킨케어에도 레이어링이 필요한 때다.

잘 쓰고 있던 스킨케어 라인에 건조함을 느껴 한 가지를 추가하고 싶다면 단연 세럼을 추천한다. 스킨과 로션만 바르던 중학생 시절, 우연히 친구의 추천으로 사게 된 세럼은 내 피부를 완전히 바꿔 줬고, 이후 세럼은 나의 뷰티 루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진정, 미백, 보습 등 각기 다른 기능에 특화된 세럼을 그날의 피부 상태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것도 매력 중 하나. 또 물처럼 흐르는 제형의 세럼은 베이스 메이크업 시 밀릴 걱정도 없으니 무턱대고 크림을 바꾸기보단 세럼 한두 개를 스킨케어 라인에 추가해 보는 것이 어떨까.

속 깊은 보습 관리를 위해선 나이트 케어에 집중해 보자. 숙면 후에도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 선 역시 고영양 크림만 한 게 없는데, 2023년 선보인 크림은 무엇보다 풍부한 자연 유래 성분에 주목한 것이 특징이다. 수많은 브랜드가 오랜 시간 독자적인 자연 유래 성분을 연구해 각기 다른 크림을 완성했다.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시대가 또다시 도래한 것이다. 꿀부터 인삼까지, 저마다의 성분과 효능을 자랑하는 크림들은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풍요로움을 노래하는 가을이 왔다. 이를 보여주듯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니, 스킨케어 시간 속 뷰티의 풍요를 만끽해 볼 것.

Text Hyun Junghwan
Art Lee Sang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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