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조앤 디디온Joan Didion 집에서는 이런 향기가 같아요.” by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다양한 재능과 넘치는 매력을 가진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잘생긴 그에게선 어떤 향기가 날까?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좇는 글로벌 팬들의 활약을 살펴보면, 이런 궁금증을 갖는다 한들 이상할 것 하나 없다. 전 세계 남녀가 궁금해할 해리의 향, 구찌가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초록색 유리병에 담긴 구찌의 새로운 향수, 메모아 뒨 오더Gucci Mémoire D’Une Odeur가 바로 그것!

 

 

 

 

메모아 뒨 오더 캠페인의 메인 모델인 해리 스타일스는 빈티지한 보틀을 만지며 말했다. “감정이 있는 향기가 좋아요. 누구에게나 향이 기억하는 추억은 대단하니까요. 저는 어머니의 향에 특별한 기억을 갖고 있어요. 늘 같은 향수를 뿌리셨는데, 로마의 양초와 재스민 향이 났죠. 지금도 그 향을 맡을 때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저뿐 아니라 대부분 사람이 저처럼 향에 대한 특별한 기억은 하나쯤 가지고 있지 않나요?”

 

 

 

 

2019년 가을, 구찌 하우스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향기의 추억을 모티브로  새로운 향수를 선보였다. 기억 속에 있는 소소한 기쁨, 강렬한 사랑, 깊은 슬픔 같은 소중한 감정의 조각을 향기를 통해 언제든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말이다. 해리 스타일스의 향을 담은 초록 유리병, 메모아 뒨 오더는 로만 캐머마일을 메인 노트로 코럴 재스민과 시더우드 등의 재료를 더해 그리너리한 플로럴 향으로 완성했다. 카멜레온처럼 다채로운 이미지를 동시에 주는 이 향수는 또렷한 사진보다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 향기에서 느낄 수 있는 규정하기 힘든 흐릿한 느낌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니까. 수년간의 협업으로 탄생한 해리 스타일스와 구찌 하우스의 메모아 뒨 오더. 이렇게 그들은 이번 협업을 통해 서로에게 특별한 향기의 추억을 만들어냈다.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은 하나의 사건에서 시작됐다.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당시 보이밴드 원 디렉션으로 세계적 인기를 누리던 해리 스타일스의 시절은 영원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제인 말리크의 탈퇴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제인 말리크 없이 4명의 멤버만 등장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레드 카펫을 보며 팬들은 이 순간이 원 디렉션의 마지막임을 예감했다. 이 자리는 해리 스타일스에게 원 디렉션의 막내로서 마지막 모습이면서 동시에 이 자리는 진짜 해리의 시작을 알리기도 것이기도 했다! 이 레드 카펫을 계기로 해리 스타일스는 독보적 개성을 표현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베컴 스타일의 매끈한 슈트를 입은 다른 멤버들과 달리, 홀로 데이비드 보위가 연상되는 실험적인 패션으로 등장하며 팬들은 물론 패션 신을 사로 잡았으니까. 그의 의상은 할머니 벽지에서 볼 법한 크림색 플로럴 패턴의 구찌 플레어 팬츠 슈트! “나팔바지(플레어 팬츠)를 입어본 적은 없지만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 후 나팔바지를 자주 입고 있죠. 입다 보니 점점 편해지더라고요.” 열정 넘치는 스타일리스트 해리 램버트의 권유로 처음 입은 이 의상은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구찌에 입성하고 완성한 첫 컬렉션 중 하나로, 1970년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웨스 앤더슨 실루엣의 호리호리한 소년들이 런웨이에 입고 등장한 앤드로지너스 룩. 앤드로지너스 룩이 처음 등장한 1970년대나 지금이나, 여전히 센세이션하고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대단했다. 그래서일까? 이 레드 카펫을 기점으로 해리 스타일스는 시그너처 무대의상이던 버튼다운 셔츠와 블랙 드레이프 팬츠를 벗고 전혀 다른 새로운 룩을 선보이며 변신했다. 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더욱 과감하고 대담한 안목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해 패션 아이콘으로 등극한 해리 스타일스.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늘 올 블랙으로 입곤 했어요. 이제는 의상을 신경 써 입는 것이 쇼의 일부라는 것을 알았죠. 공연할 때는 더더욱요. 제가 음악적으로 존경하는 뮤지션인 데이비드 보위나 엘비스 프레슬리도 패션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저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요.” 

 

 

 

 

글렌 루치포드Glen Luchford 감독과 하모니 코린Harmony Korine 감독이 제작한 패션 캠페인 촬영장에서, 구찌 모델이 된 해리 스타일스는 촬영과 동시에 자신이 구찌 하우스에 완벽하게 동화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마침내 2019년에는 세계 최고 패션 축제로 손꼽히는 멧 갈라Met Gala에서 남성 패션 인플루언서로 당당히 초청받아 레드 카펫을 밟았다. “이 의상들이 너무 좋아요. 시퀸을 장식한 독특한 슈트를 입고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져요. 어서 공연하고 싶어요.” 그가 변화한 패션을 선보이는 데 영향을 준 스타일리스트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은 해리가 더욱 자신감 넘치고 모험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언하고 지지한다.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이나 친한 친구 모두 열린 사고를 해요. 그런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나 역시 그들과 함께하면서 도전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당연해졌어요.” 경계를 구분하거나 제한을 두지 않고, 언제나 깨어 있는 사고로 살아가는 해리 스타일스. 구찌 뉴 젠더리스 향수 메모아 뒨 오더의 아이콘으로서 그가 발탁된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2019년 9월, 국내 론칭하는 구찌의 새로운 향수 메모아 뒨 오더의 캠페인에서 해리 스타일스는 다양한 재능과 매력을 가진 모델들과 함께 등장한다. 마치 영화 <미드소마>가 연상되는 글렌 루치포드 감독이 연출한 캠페인은 모델들이 록시 뮤직의 노래가 흐르는 고대 로마 유적 사이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황홀하고 방탕한 바커스 축제를 즐기는 스토리인데, 그 속에서 그는 주연이라기보다 앙상블을 위한 멤버로서 활약한다. “뻔한 향수 캠페인 같지 않았어요. 우리는 로마 외곽에서 3일 동안 놀았죠. 해리스(리드) 같은 친구 2명과 함께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젊은이들의 애티튜드와 정체성을 반영한 모델이자 뮤지션인 주미 로소와 레슬리 와이너를 포함해 다방면으로 캐스팅을 완성했고, 그들은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꿈꾸는 영원한 구찌의 세계관을 구현했다. “메모아 뒨 오더를 뿌리는 게 좋아요. 젠더를 초월하는 구찌의 첫 번째 글로벌 향수거든요.”

 

 

 

 

마치 긴 여름날의 옛날 사진이 담긴 상자나 꿈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메모아 뒨 오더 캠페인. “꽃향기가 신선해요. 깔끔하고 무겁지 않죠. 조앤 디디온의 집에서 향기가 난다면 딱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메모아 뒨 오더를 뿌릴 거냐는 질문에 해리는 답했다. “잘 때마다 항상 뿌려요.” 마치 마릴린 먼로처럼 메모아 뒨 오더를 입고 자는 해리 스타일스. 그의 향기를 직접 맡을 수는 없지만 이제 우리는 그의 향기를 기억할 수 있다. 그에게는 캐너마일과 재스민, 머스크, 그리고 조앤 디디온 같은 향이 풍길 것이다. 구찌 하우스의 첫 젠더리스 향수 메모아 뒨 오더 오드 퍼퓸, 해리 스타일스의 향기는 9월 1일 국내 정식 론칭했으며, 구찌 부티크를 비롯한 주요 백화점 내 구찌 향수 매장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로만 캐머마일 노트에 코럴, 머스크, 시더우드가 조화를 이뤄 그리너리한 플로럴 향을 완성한 젠더리스 향수 메모아 뒨 오더 오드 퍼퓸 100ml 16만 2000원 구찌(Guc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