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님 재킷과 팬츠, 셔츠, 레이스업 슈즈는 모두 발렌시아가(Balenciaga).

실크 셔츠는 디올 맨(Dior Men).

빨간색 레더 점프슈트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브레이슬릿은 지방시(Givenchy), 앵클부츠는 디올 맨(Dior Men), 이너로 입은 톱과 체인 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오버사이즈 재킷은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슬리브리스 톱은 김서룡 옴므(Kimseoryong Homme), 체인 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오랜만이네요.
2017년 12월 JBJ 활동할 때 촬영한 거 기억나요. 정확히요.
유난히 피곤해 보이던 늦은 밤에 만났죠. 뭔가를 말하고 싶은데 그냥 삼키는 것 같기도 했어요.
제가요? 어떤 면에서 그렇게 생각하셨어요?
현빈 씨 얼굴이 그래 보였어요. 지금은 어때요?
특별히 바뀐 건 없어요. 제가 느끼기엔 그래요. 음, 그냥 좀 더 차분해진 것 같긴 해요. 특히 혼자일 때 이런저런 생각이 깊어졌어요.
혼자일 땐 주로 어떤 감정에 빠지는데요?
폭이 커져요. 감정 변화가 이렇게 혼란스럽기도 하고, 편안하기도 하고요. 저는 그게 좋아요.
…
요즘은 뭐하고 지내요?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준비하느라 좀 바빴어요. 매일매일 곡 작업하고요. 딱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드는 건 아니라 그냥 습관처럼 매일 작업해요. 한동안 게임을 좋아했는데 이제 흥미를 잃어서 잘 안 해요. 그리고 뭐, 고양이들이랑 놀아요.
권현빈과 고양이, 잘 어울리네요. 고양이란 대체 뭘까요?
제 아기들이죠. 두 마리와 같이 사는데요, 루나는 러시안 블루고, 아르는 샴이에요. 제가 을 좋아하거든요. 거기 나오는 달의 요정 이름을 땄어요. 원래 다이아나까지 세 마리를 키우고 싶었는데 우선 두 마리 먼저 잘 돌보려고요. 둘 다 꼭 강아지 같아요.
흔히 고양이를 독립적인 동물이라고 하죠. 현빈 씨는 어때요?
글쎄요. 원래는 주변 사람들에게 잘 기대는 편인 것 같은데요, 최근 1년 동안 독립적인 성향으로 바뀌었어요. 혼자 알아서 해야 할 일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근데 그게 언제나 그런 건 아니에요. 그때그때 달라요.
…
모델로 데뷔했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간 다음 아이돌 그룹 활동을 했죠. 그리고 이제 솔로 데뷔를 준비 중이잖아요. 전부 다 꿈꾸던 일인가요? 원래 꿈은 뭐였어요?
어릴 때부터 딱히 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직업을 꿈꾼 적은 없다는 뜻이에요. 그건 꿈이 아니라 그냥 수단이니까요. 뭘 하든 행복하게 살고 싶었어요. 꿈이라면 그게 꿈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런 의미라면. 저는 지금 행복하니까요.
Creative Director GeeEun
Text Choi Jiwoong
Photography Kim Heejune
Hair Son Hyejin
Makeup Lee Jun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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