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서 반갑다. 서울의 여러 스폿을 둘러봤다고 들었다. 어떤 곳을 방문했는가.
지금까지 서울에 열 번 정도 방문했다. 10년 전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한 황태해장국집이 생각나 다시 찾았는데, 가격이 두 배 정도 올라 있었다. 북촌에 있는 공예 박물관에도 들렀고, 요즘 진행 중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을 찾기도 했다. 젊은이가 정말 많더라. 한국의 아트와 음악, 영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유니클로에서 의 일곱 번째 에디션을 발간했다. 이 무엇인지, 그리고 유니클로에서 왜 이 매거진을 발행하는지 궁금하다.
이 발간된 지 4년째다. 한 해에 두 번 발간하는 매거진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누구나 손쉽게 가질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유니클로 제품을 소개하고 싶었다. ‘모든 사람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철학에 기반한 만큼 패션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인물과의 인터뷰, 여행, 예술, 라이프스타일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에서 근무했었다. 은 와 어떤 점이 다른가.
나는 항상 독자에게 편지를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편집을 한다. 의 독자는 도쿄에 거주하는 시티 보이였고, 아무래도 광고주를 많이 고려해야 했다. 반면 은 전 세계 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 자신이 이 매거진의 클라이언트이자 편집장이어서 자유롭게 편집하고 있다. 에서 근무할 때나 지금이나 편집 일은 언제나 즐겁다.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한 옷, 지금 생활에 가장 맞는 옷을 제안하는 것이 유니클로가 꾸준하게 지켜온 콘셉트이자 철학이다. ‘라이프웨어’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심플함과 퀄리티, 내구성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미의식과 사려 깊은 디테일을 통해 모든 이의 생활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호의 주제 ‘Today’s Classics’의 의미가 무엇인가.
오래되고 좋은 것을 많이 얘기하는데, 오래되었지만 새로운 것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요즘 시대의 다방은 외관은 예스럽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요즘 커피를 내주는 것처럼 말이다. 시대에 뒤떨어지면 어느 순간 사라지고, 화려하기만 하면 금방 질리기 마련이지만, 언제나 신선함을 느끼게 하는 오래된 것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Today’s Classics’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역사와 함께하고자 하는 라이프웨어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
매번 어느 페이지를 열어도 좋은 기사를 볼 수 있지만, 이번 호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은 것은 ‘바시티 스포티 그라피티’다. 보스턴을 방문해 하버드 대학교 운동선수들이 스타일링한 스포티 룩을 취재했는데, 과거와 달리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클래식한 스포츠웨어를 즐기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화보를 통해 보스턴 거리의 클래식한 벽돌 건물과 다양한 스포츠웨어를 입은 학생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독특한 하모니를 즐겨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생각하는 클래식이란.
나는 클래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손질만 하면 오랫동안 애용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 클래식이라 생각한다. 유니클로 슈트가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오랫동안 자리 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