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호가 너무 두꺼운 것 아닌가요?”
다른 매체에서 이직한 팀원이 물었습니다.

“뭐예요? 돈 잘 버는 ooo매거진도 이렇게 두껍지는 않아요.”
늘 저를 걱정해주는 브랜드 담당자도 말했고요.

스스로 자신에게도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이렇게 하고 싶었어요.
“광고가 많아서요!”
그런데 그건 아니니까요. 대답을 잘못했어요.
그러면서 내심, 12월호는 좀 줄여야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아뿔싸,
하다 보니 12월호는 296페이지(11월호보다도 40페이지 더 많은)가 되어버렸습니다.

비록 부록은 없지만, 올 한 해 <데이즈드>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콘텐츠에 성수기, 비수기가 따로 있는 건 아니잖아요.
11월, 12월호라고 책값이 싸지는 것도 아니고요.

더불어 전,
수완이 없는 사람인지는 몰라도
겁 없는 편집장과
철없는 발행인이
공존하는
자학적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즐길 줄은 아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이 책을 구입하신 모든 독자 여러분.

2018년,
더 잘할게요.
언제 사도 꽉 차고 두툼한 패션 매거진답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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