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 칼라와 버튼 포인트 재킷과 스커트, 브레이슬릿, 부츠는 모두 호연의 것.

탱크톱과 데님 진, 이어링은 모두 호연의 것.

롱 슬리브 티셔츠와 데님 진은 호연의 것.

레더 재킷과 스니커즈는 호연의 것.

플로럴 패턴 드레스와 이어링, 화이트앵클 부츠는 모두 호연의 것.

호연의 얼굴을 보면, 정확한 연유는 알 수 없지만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화장기 없는 얼굴, 제인 버킨의 맑은 웃음이 연상된다. ‘프렌치 시크’ 같은 감동도 재미도 없는 묘사를 하고 싶은 건 아니다. 나는 그 이유를 호연이 지닌 어떤 초연함에서 찾기는 했다. 하이패션 무대에서 걸었을 수만 번의 당당한 걸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렌즈를 향해 지었을 둘도 없는 표정. 마주 앉은 호연은 정말이지, 그 모든 페임fame과 글램glam으로부터 아무런 미련이 없는 듯 자유로운 얼굴과 목소리를 하고 있었다.
…
헐렁한 면바지와 파타고니아 플리스를 아무렇게나 걸친 호연은 깃털처럼 자리에서 일어나 본격적으로 카메라 앞에 설 채비를 한다. 그 본새와 매무새가 매끄럽다 못해 요연해, 사람들은 그저 이 피사체와 작가 옆을 지키고 섰다. 인생의 ‘계속됨’에 대해선 아무나 말할 수 없을지 모른다.
Interview & Photography Kim Yeongjun
Hair Lee Hyeyoung
Makeup Choi S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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