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이름은 미미 초이다. 마카오 출신이며, 지금은 밴쿠버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메이크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어린 시절부터 화장하는 걸 즐겨 꽤 능숙하게 하는 편이었다. 대학에서 메이크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메이크업을 해달라는 부탁을 여러 번 받았다. 유치원 교사로 일하던 시절, 평범한 일상에 갈증을 느껴 밴쿠버에 위치한 블 랑슈 맥도널드Blanche MacDonald 미용 패션 학교에 입학 했다.

첫 번째 작업은 어떤 메이크업이었나.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핼러윈데이였는데, 전형적인 코스튬 의상에 싫증이 나 특별한 메이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아이라이너만으로 얼굴에 금이 간 것 같은 메이크업을 완성하고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했는데 반응이 대단했다. 내가 작업한 메이크업이 단숨에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에서 리포스트되어 급속도로 퍼졌 다.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을 알려달라.
얼굴에 선반을 그린 작업을 가장 아낀다.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으로 선반을 가득 채웠는데, 완성하기까지 무려 10시간이 걸렸다. 최근 작업한 것 중에서는 2019년 멧 갈라 Met Gala에서 에즈라 밀러Ezra Miller가 선보인 메이크업인데, 내가 그녀의 이마에 그린 여러 개의 눈은 나만의 시그너 처이기도 하다.

에즈라 밀러와 작업하게 된 에피소드를 들려달라.
에즈라 밀러의 홍보 담당자가 멧 갈라를 앞두고 나에게 연락 했다. 우리는 그를 통해 만났고, 멧 갈라에 참석하는 날 새벽 4시부터 꼬박 5시간에 걸쳐 에즈라의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끝까지 완벽한 메이크업을 유지하기 위해 애프터 파티까지 함께 하며 실시간으로 메이크업 상태를 체크했다. 그날은 정말 하루가 길었지만 그때 맛 본 만족감과 성취감은 지금도 생생하다.

 

 

모든 작업을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착시 메이크업을 촬영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각도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각도가 완벽하게 맞아야 착시 효과를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으니까. 그러려면 셔터를 수백 번 눌러야 하는데 가장 적합한 카메라가 바로 아이폰이다. 찍은 사진을 별도로 옮기지 않고 바로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 작업물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나에게 아이폰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다.

 

 

Text Lee Yoonjeong 
Photography Mimi Choi 

더 많은 인터뷰 내용은 7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interview in DAZED KOREA July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