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 스모크 그레이 컬러 에어 맥스 Dn과 볼트 컬러 에어 맥스 Dn은 나이키(Nike).

퓨처리스틱 디자인이 특징인 다크 스모크 그레이 컬러 에어 맥스 Dn은 나이키(Nike).

핑크 에어 디테일이 특징인 다크 스모크 그레이 컬러 에어 맥스 Dn과 퓨어 플래티넘 컬러 에어 맥스 Dn은 모두 나이키(Nike).

퓨처리스틱 디자인이 특징인 다크 스모크 그레이 컬러 에어 맥스 Dn은 나이키(Nike).

친환경 재생 소재를 활용한 네온 빛 에어 맥스 Dn은 나이키(Nike).

이중 압력 튜브의 다이내믹 에어 유닛 시스템을 갖춘 블랙 컬러 에어 맥스 Dn은 나이키(Nike).
개인적으로 이번이 3번째 만남이네요. 늘 완벽주의를 추구하느라 밤이 새도록 화보 촬영을 했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찾아보기 드문 직업의식이 참 좋았거든요.
그 시간을 다 기억해 주고 또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어느 정도는 잊고 산 기억인 것 같은데 듣고 있으니 생각이 나네요. 게다가 저는 스스로 거울도 자주 보지 않는 편인데 지난 시간의 제 행동과 모습을 좋게 생각해 주시니 좀 부끄러우면서도 흥미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이언티와 완벽주의. 그 이미지는 어떻게 생각해요?
‘완벽주의’라는 개념이 있어서 ‘완벽’이라는 말을 좀 가볍게 꺼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우주의 구조를 생각했을 때, 그 누구에게도 절대로 완벽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완벽을 위해서 몰두하는 건 아니고요. 단지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하는 거죠. 가장 좋은 경우의 수를 찾고 싶어서 그런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기질은, 성향은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글쎄, 역시 개인적으로는 좀 새삼스럽네요. 운동화를 신은 자이언티의 모습이라니. 새롭기도 하고 어떤 의미에선 혁신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마 나이키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제안하신 것 역시 상상이 안 됐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자이언티라는 이름이 나이키와 에어 맥스 Dn이 이번에 강조하고자 하는 ‘자기표현’이라는 방향성에 걸맞은 이름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나이키는 저에게 너무 친숙한 브랜드이기도 해요. 단순히 유명해서가 아니라 저는 힙합 음악을 들으며 음악을 시작했고 어릴 때부터 몸보다 큰 옷에 나이키 에어 슈즈를 신고 다녔거든요. 시간이 흐르면서 스타일이 변한 부분도 있지만, 당시의 그 기조가 아직도 저에겐 남아 있어요. 나이키의 이미지나 제품, 행보나 정신을 존중해요.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에어 맥스 dn은 기존의 제품과 비교하면 완전히 새롭게 재창조된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죠. 약간의 변화가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의 탄생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엄격한 테스트를 거쳤다고 해요.
나이키가 계속해서 차이를 만들어내고 혁신을 이어가는 문화를 만드는 건 되게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궁극적으로 파괴적인 혁신은 늘 새로운 화두를 만들어 내죠. 세상에 큰 영향을 주는 혁신은 누군가의 영감, 그리고 호기심의 원천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꼭 필요한 존재이고요.
자이언티를 이렇게 보면 폭이 아주 넓은 사람처럼 보여요. 음악도 그렇고 삶의 궤적을 봐도 그래요. 그 역시 일종의 혁신 혹은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때요?
개인적으로도 비슷한 것 같아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변화해야 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근데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워요. 어려워지는 거죠. 관성을 이기기가 힘드니까요. 그래서 저는 ‘진화’라는 표현을 쓰고 싶어요. 진화는 더 나아진다는 게 아니라 적응한다는 거거든요. 어쩌면 저는 그게 진짜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아무리 작은 것이든 그런 창조가 나를 비롯한 내 주변 작은 세상들도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좋은 성과를 거둘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모든 과정에는 나름의 즐거움이 있어요. 변화는 새로움을 위한 중요한 시작이고요. 그러니까 변화 혹은 혁신 앞에선 늘 호기심이 생기고 반갑죠.
변화를 즐기는 자이언티가 그때그때 선택하고 교감하고 알아가고 싶은 것. 그건 뭘까요.
신발이든 옷이든 내 피부 같은 것을 찾는 것 같아요. 쉽게 말하면 착 감기는 거.(웃음) 그게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그걸 만든 사람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술작품을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과 어떤 제품이나 상품을 바라볼 때가 비슷한 것 같아요. 얼마나 다양하고 다채로운 생각의, 고민의 레이어가 있는지 그런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고민의 흔적이 더 많이 보이면 보일수록 저는 그게 더 좋아져요. 지금 신고 있는 에어 맥스 Dn도 마찬가지예요. 누군가 만들어낸 것을 고스란히 흡수했다기보다 이 신발만이 지닌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테스트하고 개선하기를 반복한 게 느껴져요. 그런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결국 중요한 차이를 만드는 건 작고 세심한 디테일인 법이죠. 스타일에서도 중요시하는 디테일이 있나요?
‘진짜 내 것인가’에 중점을 두는 편이에요. 진짜 자유로워야만 해요. 어떤 옷을 입든지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음껏 조일 수도 있고 풀 수도 있고 아니면 망가질 수도 있고요. 무조건 자유로워야 해요. 내 생각, 내 표현 방식을 잘 반영했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해요. 클래식함과 미래지향적인 면을 동시에 공존시키거나, 편하지만 강렬한 디자인을 포함하거나 하는 식으로요. 이게 진짜 내가 표현하고 싶은 나의 모습인지에 대해 기준점을 두고 신경 쓰는 편이에요.
‘자유’라는 말이 유난히 흥미롭네요. 저는 이렇게 들렸어요. 입고 싶고 신고 싶은 걸 내 마음대로 선택하는 자유가 있죠. 내 신체와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자유가 있고요. 둘 다 중요한 자유죠.
맞아요. (신고 있는 신발을 내려다보며) 이 신발은 오늘 처음 신어봐요. 근데 특별한 것 같아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저도 이런저런 신발을 많이 신어봤는데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감각인 것 같아요. 딱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음악으로 비유하면 정말 믹스가 잘 된 노래인 것 같아요. 그게 딱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좋은 작품인 것 같다’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보통이 아니구나.
자이언티와 달리 저는 운동화보다는 이렇게 불편한 부츠를 평생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 순간 이후 어쩌면 달라질 것 같아요. 막연하지만 운동화를 신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좋아요. 되게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부드럽게 상호작용하는 감각이 느껴져요. 편하기만 한 게 아니라 다양한 맛과 멋을 낼 줄도 알잖아요.(웃음)
Director Oh Yura
Text Choi Jiwoong
Fashion Kwak Sky
Photography Zoo Yonggyun
Art Song Yuli, Kim Seongjae
Hair & Makeup Lee Hyunwoo
Assistant Oh Yu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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