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라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들린다. 순간 여기가 나트랑인지 서울인지 헷갈린다. 공항 밖으로 나오자 뜨거운 공기가 얼굴을 덮친다. 8월의 나트랑은 역시 만만하지 않다. 차에 올라타 한 시간쯤 달린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조금씩 달라진다. 익숙한 도시의 모습은 어느새 사라지고 초록빛 풍경과 낮은 건물들이 이어진다. 나트랑의 중심을 지나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 보니 드디어 바다가 보인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빌라 르 코레일, 그란 멜리아 호텔. 나트랑의 바다를 따라 자리한 이곳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그란 멜리아 호텔이기도 하다. 넓게 펼쳐진 바다, 뜨거운 햇빛, 느리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제야 실감이 난다. 아, 나트랑에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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