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 체인지로 새롭게 돌아온 C클래스. 6세대까지 선보이며 장장 40여 년의 시간을 풍미한 차다. 내연기관차의 종말과 전기차의 도래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지금, 지속 가능성이란 40여 년 동안 도로 위를 평정한 C클래스에 더욱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완전 변경모델로 돌아오기까지 8년. 우리가 뉴 C클래스를 기다린 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편안함 때문이다.
C300 AMG 라인 스마트 키의 열림 버튼을 꾹 누르자 모든 창문과 선루프가 열렸다. 탑승하지 않아도 미리 차량을 개방할 수 있어 무더운 여름철이나 환기가 필요한 상황에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출발 준비를 할 수 있다. 반대로 잠금 버튼을 길게 누르면 모든 창문과 선루프가 닫힌다. 사소한 편리성이 오너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나파 가죽으로 감싼 D컷 스티어링 휠의 중심부는 잠자리 날개를 연상시킨다. 두 쌍의 날개가 달린 잠자리처럼 조작 버튼이 위아래로 나눠져 있어 시선을 돌리지 않고도 쉽게 구분해 터치할 수 있다. 휠 림 전면과 후면에는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을 갖춘 센서 패드가 탑재되어 직접적인 핸들링 없이도 차량 내 각종 보조 시스템이 차선을 유지해 준다. 기어 시프트는 스티어링 휠 뒤편에 위치한 스틱 레버로 손가락을 이용해 간편하게 후진과 전진 기어를 넣을 수 있다.
대시보드 하단에는 메탈 위브 트림과 메탈 스트럭처 센터 콘솔을 적용했으며, 차량 중앙의 11.9인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이 세련되면서 스포티한 감성을 전한다. 내부 공간에서 가장 인상적인 앰비언트 라이트는 차량 내부의 온도나 탑승 시간에 따라 조명의 밝기와 색상을 바꿔준다.
S클래스에서 최초로 선보인 2세대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C300 AMG 라인에도 적용했다. 지문 인식 기능을 이용해 빠르게 개인 설정 모드를 불러올 수 있으며, 주행 중 음성으로 편리하게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HUD(Head-Up Display)는 제한 속도와 현재 속도, 간략한 내비게이션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 편의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4기통 엔진 M254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일정 속도 이상에서 탄력 주행을 하면 엔진 구동을 멈춰 연비를 높여주는 글라이딩 기능을 갖췄다. 또 환경을 고려해 초기 가속 시 다량으로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정차했다가 출발할 때 시동이 다시 걸렸나 싶을 정도로 정숙한 부드러움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가 기존 1세대와 다르게 트랜스미션 쪽에 위치해 공간 절약과 동력 향상에 최적화된 구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프런트 그릴의 큼지막한 엠블럼은 입체감 있는 별을 구현하기 위해 인듐을 채워 넣었으며, 겨울철 눈이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레이더 열선을 세로로 배열했다. 엠블럼 주위로 별 패턴이 가득한 그릴과 보닛의 파워 돔은 C300 AMG 라인의 역동적인 모습을 한층 부각한다. 벤츠 하면 떠오르던 고풍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경쾌하고 산뜻함을 살린 C클래스는 6세대를 통해 안정감comfort까지 더했다. ‘잘 달리는 자동차’에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까지 덧입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차. 편안한 드라이빙, 경쾌한 질주, 매력적인 셰이프. C300 AMG 라인을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고개 들고 나를 위해 달릴 것.
Text Kang Seungyeop
Photography Park Sangjun
Art Kang Joo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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