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센터. 황금빛 유리와 야자수로 둘러싸인 건물 앞에 이른 아침 부터 긴 행렬이 이어졌다. 개발자, 빅테크 임원, 취재진. 배지에 적힌 나라는 달랐지만 시선은 한곳을 향했다. 구 글이 보여 줄 ‘AI의 다음 챕터’. 전 세계 3만 2000명이 몰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AI를 써볼까?’ 생각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술이 발달 하면서 기업은 물론 개인도 ‘AI를 어떻게 대규모로, 안전하게, 제대로 활용하느냐’를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 다. 구글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에서 쏟아냈다.

구글 ‘에이전틱 제미나이 시대’ 를 선언하다
선다 피차이 구글 CEO는 선언했다. “우리는 명확하게 ‘에이전틱 제미나이 시대’ 에 진입했습니다.” 에이전트란 사람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하 고 행동하는 AI를 말한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과 달리 에이전트는 업무 를 위임받아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한다. 구글은 이 기술이 이미 현실이 됐다는 것을증명하기위해자사내부숫자를공개했다.선다피차이CEO가공개한숫 자중가장놀라운것은구글내부의AI활용비중이었다.새롭게작성되는코 드 75%가 AI에 의해 생성되고, 엔지니어가 이를 검토·승인하는 방식으로 처 리되고있다고했다.이숫자는불과반년전인지난가을50%였다.반년만에 25%p가 뛰어올랐다.
쉽게말해구글엔지니어들이쓰는코드네줄중세줄은이미AI가써 주고 있다는 의미였다. 프로그래머가 코드의 ‘작성자’가 아닌 AI 코드의 ‘감수자’ 가 되어가는 현실이 숫자로 증명된 셈이다.
선다 피차이 CEO는 기업들이 AI를 주제로 대화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고 강조했다. 예전에는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느냐?’가 화두였다면, 이제는 ‘수 천 개의 에이전트를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하느냐?’를 묻는다. 실리콘밸리에서 는이미개발자1명이수십개의에이전트를굴리는게흔한일이됐다.숫자로 도 증명됐다. 에이전트를 활용한 구글 마케팅팀은 광고 제작 리드타임을 70% 줄이고 전환율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