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가볍게 스며들어 강력한 자외선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올인원 파워 프로텍터 SPF50 PA+++ 100ml 9만2000원, 랩시리즈(Lab Series)

브이넥 니트 톱은 토즈(Tod’s).

바르는 즉시 피부에 수분을 충전해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데일리 레스큐 워터 로션 200ml 6만2000원, 산뜻한 질감의 로션으로 피부 수분 장벽을 강화해 잔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데일리 레스큐에너자이징 페이스 로션 50ml 8만1000원, 랩시리즈(Lab Series).

스트라이프 셔츠는 와이씨에이치(YCH).

산뜻한 질감의 로션으로 피부 수분 장벽을 강화해 잔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데일리레스큐 에너자이징 페이스 로션 50ml 8만1000원, 랩시리즈
(Lab Series).

프린트 티셔츠는 존 바바토스(John Varvatos).

 

반짝이는 눈을 가진 사람을 믿는다. 무언가 세상에 딱 하나 믿어 의심치 않는, 세상은 밝고 좋은 것이라고 덩달아 믿게 되는 그 렌즈를 믿는다. “꿈을 꾸잖아요. 그게 꼭 결과적인 꿈보다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는 나’를 상상하는 거. 그러니까 제가 되고 싶은 모습이 되는 게, 제가 성장하고 싶은 욕구의 원동력이에요. 하지만 ‘그 모습이 꼭 되어있겠다’보다는, 그걸 따라가다 보면 다른 모습이 되어 있더라도 성장해 있을 거다. 그런 느낌인 거죠.”

세 번째 올림픽에서도 차준환은 처음과 다름없이 빛났다. 그건 분명 ‘향하는’ 사람의 모습이었으니까.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 만난 차준환. 〈데이즈드〉와는 4년 만에 다시 만난 차준환. 또 한 번 모든 것을 쏟아낸 그이지만 여전히 눈은 맑고 또렷하다.

석연찮은 판정 논란도 있었다.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없진 않았어요. 예상한 점수보다는 낮았으니까요.” 또 한 번 정확하게 짚는다. 바로 다음 프리 경기를 위해, 또는 넥스트를 위해 의연하게 넘기는 것 같았던 그다. “이번엔 의연하게 대처한 게 아니에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한 건 처음인 거 같은데, 여태까지는 다음에 더 보완하고 잘해서 보여 줘야지 했지만 이제는 선수로서 이전보다는 더 높은 위치에 있잖아요. 여기서 제가 뭔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이미 나온 점수에 대해서는 존중하기 때문에, 판정이 바뀌길 바라고 이야기를 꺼낸 건 아니에요. 하지만 제가 더 말하지 않으면 지켜지지 않는 것들이 더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고, 저를 포함해서 후배들이 앞으로 경기를 할 때 아쉬움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도 컸어요.”

 

“점프도 기술, 스핀도 기술, 스텝하는 것도 기술이거든요. 근데 점프를 할 때 점수를 받으면서 가산점도 받아요. 거기서는 얼마나 높이 뛰는가, 멀리 뛰는가와 더불어서 음악과 조화롭게 뛰는가, 아름답게 뛰는가까지 가는 거예요. 결국 기술에서 가산점을 받는 요소는 예술적인 부분인 거죠. 그래서 정말 좋은 기술은, 정말 아름다운 예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예술적인 면이 몸을 잘 쓴다고, 타고난다고 해서 쉬운 건 아니에요.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소화하기 위해서는 점프 하나를 잘 뛰기 위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안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예술도 정말 잘 갈고닦은 기술 아닌가, 싶은 거죠. 결국 똑같은 거 같아요. 그냥 지나가는 스텝도, 어떻게 보면 겉보기로 음악에 맞춘 아름다운 장면인 거지만 그 속에는 정말 세세한 기술이 하나하나. 결국 하나의 거대한 예술인 거예요.”

무척 정교하고 치밀하게 감동을 이끌어내는 피겨라는 종목과 차준환이 더없이 닮아 보였다면. 결국 피겨 이야기로, 예술로 수렴하는 차준환에게 묻고 싶었다. “어떤 경기를 해야 스스로 ‘베스트’라고 할 것 같아요?” “인생의 베스트요. 막 거창하진 않은 거 같아요. 정말 온 마음을 다하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는 경기 내용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고요. 왜냐하면 난 내 온 마음을 다해서 탔기 때문에. 그렇다면 과정이 어땠고, 결과가 어떻든 다 괜찮아요. 모든 걸 쏟아낼 수 있다면.”

 

text & beauty SOHEE
fashion RYO
photography JANG JUNGWOO
hair KANG MIHAE AT JUNGSAEMMOOL
make-up KANG YEOJIN AT JUNGSAEMMOOL
assistant LEVI, LANG, SA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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