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 블레이저는 알렉산더왕(alexanderwang), 터틀넥 톱은 에디터의 것.

튤립 스커트 터틀넥 드레스와 퍼 장식 힐은 페라가모(Ferragamo).

슬릿 디테일의 벨티드 레인 코트와 터틀넥 톱, 스트랩 스커트, 레더 부츠는 모두 르메르(Lemaire).

윤주가 입은 튤립 스커트 터틀넥 드레스는 페라가모(Ferragamo), 로퍼는 막스마라(Max Mara). 현정이 입은 슬릿 디테일의 벨티드 레인 코트와 터틀넥 톱, 스트랩 스커트, 레더 부츠는 모두 르메르(Lemaire). 수인이 입은 블랙 블레이저는 알렉산더왕(alexanderwang), 스커트는 페라가모(Ferragamo), 부츠는 모스키노(Moschino), 스커트 밑단을 장식한 퍼 벨트는 웰던(We11done), 터틀넥 톱은 에디터의 것.

현정이 입은 슬릿 디테일의 벨티드 레인 코트와 터틀넥 톱은 르메르(Lemaire). 윤주가 입은 튤립 스커트 터틀넥 드레스는 페라가모(Ferragamo). 수인이 입은 블랙 블레이저는 알렉산더왕(alexanderwang), 터틀넥 톱은 에디터의 것.
이번 화보와 인터뷰를 준비하기 위해 미리 스크리닝을 여러 번 했어요. 현대사회 에서 ‘선의’라는 개념이 때로는 복잡하고 모호하게 작용하는 상황에 주목한 듯 보였어요. 특히 교사와 학생, 그리고 사회적 역할과 책임 사이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갈등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관계와 그 안에서 선택이 어떻게 선의와 맞물리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신 것 같아요. 선의란 무엇일까요.
김 조금 더 포괄적으로 생각해 보면, 결국 중요한 건 소통인 것 같고요. 이제 또 그 소통이 일방적이 되면, 선의가 왜곡되거나 상대에게 다른 방식으로 전달될 수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상대가 필요한 것과 내가 주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교류되는 것이 바로 소통이 아닐까 싶어요. 장 저는 선의라는 것이 나보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최 저는 공감 같아요. 비슷한 말일 수 있지만, 상대방이 어떤 상황에 있든, 힘들거나 기쁘거나 슬플 때 항상 공감해 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그리고 힘들 때 나보다 남을 더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선의인 것 같아요.
감독님은 소통, 윤주 배우님은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것, 수인 배우님은 공감을 이야기했어요. 비슷한 맥락 같아요. 결국 모두 누군가를 배려하고 위한다 는 점에서요. 이 영화는 단순히 옳고 그름을 판별하기보다 누군가의 선의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담이나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인간이 마주 하는 복잡한 감정과 도덕적 딜레마를 섬세하게 그려냈다고 생각해요. 감독님의 관 점에서 가장 중점을 둔 포인트가 무엇일까요.
김 사실 학교라는 환경이 아니었다면, 각자의 어떤 사연이나 상황을 되게 안타까워하고 더 쉽게 이해하고 도울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시작부터 그런 방향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었겠죠. 하지만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각자의 역할, 그리고 학교라는 시스템 안에서 만나다 보니 불가피하게 선생님이 학생에게 요구 해야 하는 것들이 생겼어요. 이 때문에 영화 초반에는 그런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서로를 지켜보고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이 그려져요. 그 과정에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려고 신경 썼습니다. 두 인물이 함께 있을 때나 각자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 이야기 속에서 설득력 있게 와닿도록 노력했어요.
영화가 막을 내렸을 때, ‘선의란 때로는 한 끗 차이에서 비롯되는구나. 누군가가 도 움이 필요한 순간, 그 작은 차이가 중요한 결정을 좌우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이 영화에서 희연과 유미의 관계는 작은 결정들이 모여 큰 갈등으로 이어지는데, 우리가 일상에서 선의를 판단하고 행동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김 서두에 선의를 소통으로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아요. 상대방의 반응을 읽고, 다시 내가 행동하고, 그에 대한 상대의 반응을 읽으면서 일방적이지 않은 소통이 이루어질 때, 그 안에서 선의가 발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최소한의 ‘선의’와 버틸 수 있는 최대한의 ‘선’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김 제가 생각하기에, 남에게 선의를 베푸는 행위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또는 지 나치게 관념적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상대에게 전하는 말이나 행동이 피상적일 수밖에 없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선의를 베푼다는 의식보다는 그저 상대를 지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이 더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게 표현될 수 있다고 봐요. 그게 꼭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상대방에게는 아주 중요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자연스러움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 속에서 희연 이 유미를 돕기 위해 겪는 과정이 지지부진하고, 의견에 부딪히는 일이 많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사람이 필요한 게 뭐지?” 또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뭐지?”라는 질문을 던지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대사를 통해 희연이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유미에게 진정 필요한 지원을 찾으려는 모습이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점들이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느꼈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의 이해와 연대가 더 깊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 같아요.
최소한의 선의는?
장, 최, 김 우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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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 Text 멕(Meg, 김효빈)
Photography Shin Kijun
Art 보잭(Bojak, 김보준)
Hair Cho Sohee(Jang Yoonju), Shin Doyoung(Kim Hyunjung, Choi Sooin)
Makeup Lee Nakyeum(Jang Yoonju), Jeong Yunmi(Kim Hyunjung, Choi Sooin)
Assistant 솝(Soap, 오유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