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GALERIE NOIR 외관


1F. ATRIUM

B1. VAULT

2F. INFINITE PASSAGE

3F. GALERIE NOIR

4F. JARDIN NOIR

현대미술 갤러리와 송지오의 유구한 헤리티지가 결합한 공간, 갤러리 느와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갤러리 느와는 복합문화 예술 공간으로 아트와 패션이 조우하는 곳입니다. 송지오의 창작 메커니즘을 비롯해 아카이브의 궤적이 담겨 있을뿐더러 컬렉션의 기단인 유화와 스케치가 자리합니다. 3층에 위치한 갤러리는 예술가와의 순수한 협업을 위한 공간으로, 매달 새로운 아티스트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성립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송지오의 의의, 크리에이티브의 방점을 찍은 공간이라 할 수 있죠.

대중의 눈에 보이는 가시적 형태의 컬렉션 그 이상을 갤러리 느와에서 논합니다. 갤러리라는 이름 아래, 도산에 자리를 잡았고요.
도산공원의 위치적 특수성이 송지오에게 큰 의미가 있죠. 1993년, 송지오의 첫 시작이 압구정동 도산이었으니까요. 이에 더해 갤러리라는 성격 때문에 도산을 선택했죠. 도산에 저명한 갤러리가 즐비하잖아요.

갤러리 느와 스토어의 거시적 콘셉트는 박탈된 고전주의고요, 곳곳에 견고히 위치한 열주는 이원화의 구현을 뜻한다고요.
박탈된 고전주의에서 영감받은 건축양식은 특히 외관에서 두드러집니다. 열주는 스토어 내부에서 부각되고요. 1층과 2층을 관통하는 거대한 열주, 지하 1층의 비디오아트와 유화 작품을 구획·구분하는 열주. 3층의 열주는 변주 없이 순수성을 띤 형태로 나열되어 있죠. 이는 아티스트들이 채워나갈 공간이라고 생각했기에 덜어냄을 선택했어요. 개념적으론 유구한 역사가 깃든 고전적 건축양식이지만 브랜드 송지오의 미감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절제된 고전미죠.

갤러리 느와의 첫 번째 작가로 성립을 주목했어요.
송지오의 대표 컬러로 블랙을 연상하시는 분이 많아요. 예술가 성립은 검은색 펜과 차콜 컬러의 목탄을 주로 사용해 작업에 임하죠. 분명한 접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는 스토리텔링으로 연장되고요.

이채로운 예술과 문학에 집중하고 조명하는 송지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송재우가 요즘 눈여겨보는 문화가 있나요.
갤러리 느와 스토어를 준비하고 오픈하는 데 9개월을 투자했어요. 자연스레 건축과 관련된 서적을 보며 연구의 끈을 놓지 않았고요. 공을 많이 들였어요. 여전히 건축에 빠져 있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스트립트 클래시시즘에 골몰한다고요.
보통 예술 무브먼트의 흐름이 아주 짧아요. 특정 타임 프레임이 정해져 있죠. 길면 10년일까요? 그런데 스트립트 클래시시즘의 스펜은 굉장히 길죠. 20세기 초반 이후 스트립트 클래시시즘을 재해석한 건축이 이채로운 방식으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건축가들이 해당 예술 개념을 다루다 보니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어요.

좋아하는 건축가는요.
안도 다다오요. 그도 주재료로 콘크리트를 사용하죠.

새로운 스토어에서 새로운 주얼 라인도 공개했고요.
주얼 라인은 작년부터 준비했어요. 이왕 하는 거, 첫 공개를 갤러리 느와에서 선보이고 싶었고요. 블랙 오닉스를 메인 엠블럼으로 사용했는데, 동양인의 검은 눈에서 영감받았어요. 짙고 깊은 우리의 검은 눈동자요. 다음에 선보일 2차 컬렉션은 진주와 실버, 옐로 골드를 더해 보려고요.

서울 도산 스토어, 갤러리 느와에 이어 오는 9월 파리 마레 지구에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죠.
네, 파리 마레 지구는 아트와 패션이 모이고 연결되는 허브 역할을 하는 지역이죠. 그곳에서 갤러리 느와와 마찬가지로 옷 이상의 것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디자인 콘셉트는 갤러리 느와를 축소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2025년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에서 처음 공개될 송지오의 여성복 라인에 대해 귀띔 부탁드려요.
‘Bright Stars’를 주제로 준비 중입니다. 송지오의 연장선이죠. 아방가르드 위로 더해진 예술, 거기에 관능을 더할 예정입니다. 아, 귀여움도요. 포스트워, 1950년대 여성성을 송지오의 시선으로 모더나이즈화한 거죠. 마치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처럼요. 요즘은 동양인으로서 서양 문화를 해석하는 방식에 대해 깊이 사유 중입니다.

©송지오 인터내셔널

Text 루시(Lucy, 박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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