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프린트 디테일 하프 슬리브 톱은 리바이스(Levi’s), 점프슈트는 코스(COS), 멀티컬러 스니커즈는 아식스 스포츠스타일 X 겐조(ASICS SportStyle X KENZO), 안경과 립 커프, 핸드 워머, 모든 링은 모두 에디터의 것.

레더 베스트는 꾸레쥬(Courrèges), 스트라이프 셔츠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네크리스는 모르스보나(Morsbona), 이어 커프와 링은 에디터의것.

그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여태까지 그가 출전한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였다. 쇼트에서 조금 실수한 것 말고는 어느 정도 깔끔하게 연기를 해 제일 만족한 대회였다. 분명 자기만족이 가장 컸을 것. “처음 실수했을 때는 일단 넘어지면 ‘다음 점프 잘해야지’, 자동적으로 그다음에 집중하게 돼요. 백지 상태가 된다거나 머리가 새하얘지지는 않아요.” 마인드컨트롤이 아니라 그냥 본능 같은 거다. 집요하게 연습한 결과물에 동반되는 몸의 반응. 고작 5분 남짓한 시간 동안 참 많은 것을 해내는 현겸. 연기는 단 한 번의 쇼로 끝난다. 우리는 그것을 프로그램이라 부른다. “프로그램을 한글로 하면 작품이에요. 사실 프로그램이라고 부르는 건 이례적이지만 나름대로 예술성이 있으니까. 예술이라는 게 또 정답이 없잖아요. 그런 면에서는 프로그램이라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과분한 생각을 해요. 저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지만요.” 

하얀 눈밭 위를 지그시 눌러낼 발자국이 많다는 것. 갈 길이 멀어도 반짝이는 눈길을 거니는 일. 예술을 한다는 것은 그 발자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것도 의미하지 않을까. 그의 금메달 속에는 그의 뭉툭한 음성과 함께 그런 날 선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Text Shin Jaehee
Fashion Lee Mingyu, Lee Chongun
Photoghraphy Shin Kijun
Hair Kim Minkyung
Makeup Choi Yeongseong
Film Shin Jaehee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4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KOREA April print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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