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을 넘어 한 곡이 완성되기까지 아티스트의 전반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는 프로듀서. 멜로디와 사운드는 물론 뮤지션의 정체성까지 책임진다. 화려한 아티스트 뒤에는 이토록 유능한 프로듀서들이 존재한다. 이제는 그들이 하나의 아이콘이자 아티스트다.


수많은 콘텐츠가 스쳐 지나가는 지금 대중의 눈에 띄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대중성만 추구하다가는 독창성을 잃을 수도 있고, 방대한 양만 생산하다가는 섬세함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슬롬은 이 모든 걸 놓치지 않는다.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은 어떤 노래를 들을까? “제게 신나는 노래는 요즘 발매된 곡들이 아니에요. 최소 40~50년이 지난 노래죠. 트렌드도 오랜 세월을 걸쳐 보면 반복되고 있잖아요. 변하지 않는 가치들이 있는 거죠. 그걸 오랜 시간이 지난 곡에서 발굴해요.” 2000년대 비트와 그루브한 박자를 활용하는 그는 다양한 곡에서 골자처럼 움직이는 뼈대들을 파악한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비트로 그것들을 재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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