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즉흥 공연은 하나의 협업이다. 개개인의 자유로운 충동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탄생한다. 구찌 2023 가을/겨울 컬렉션은 마치 즉흥 공연처럼 구찌 하우스의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장인의 개성을 반영해 전개되었다. 그들은 즉석 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처럼 자신이 가진 노하우와 순간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이번 구찌 컬렉션을 완성했다.




구찌 쇼장에서 3인조 노이즈 록 그룹 마크 리봇의 세라믹 독Marc Ribot’s Ceramic Dog이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쇼의 시작과 함께 이번 쇼를 위해 만든 사운드트랙이 울려 퍼졌고 구찌의 컬렉션이 시작됐다.




1980년대와 2000년대 구찌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선보인 스포츠 웨어와 모터사이클 룩. 색이 바랜 데님 트라우저에는 1953년 오리지널 로고가 사용되었으며 기존과 다른 구조로 디자인된 이브닝 트라우저는 마치 조각품처럼 바닥까지 길게 드리워졌다. 깃털 장식으로 덮인 듯한 카반 코트는 빛나는 시퀸 디테일로 장식되었으며 테일러드 슈트는 슬리브리스 재킷이나 쇼츠로 입을 수 있도록 탈부착 디자인이 적용됐다. 한편 크리스털 GG 패턴은 1970년대 코팅된 모노그램 캔버스를 가공해 새롭게 해석됐다. 강렬한 컬러와 빛바랜 파스텔 톤이 적용된 크리스털 GG 패턴은 워크웨어 커버올즈와 오버사이즈 가방 및 슈즈에 적용돼 레트로한 감성을 더했다.




구찌의 시그니처 백 또한 이번 컬렉션에서 다른 모습으로 런웨이에 등장한다. 재키 백은 크로커다일 에디션으로 디자인되고 디오니서스 백은 기존의 장식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가죽 스트랩을 더했으며 숄더백인 가먼트 백은 컬러 코팅된 캔버스로 제작되었다. 가방에 이어 등장한 구찌 슈즈로는 크리스털 GG 패턴이 적용된 1970년대 스타일의 라운드 토와 빈티지한 느낌을 더한 홀스핏 로퍼, 부드러운 퀼팅 소재 및 다양한 컬러가 돋보이는 모터사이클 부츠를 볼 수 있었다.


Text Song Jaehoon
©Courtsey of Gucc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