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킷과 팬츠, 스커트는 모두 에곤랩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Egonlab by 10 Corso Como Seoul), 펜던트 네크리스는 니로(NIRO).
서정욱 Seo Jungwook @94wooks_
과한 왜곡으로 눈과 코가 부각된 얼굴을 중심으로 펼쳐진 둥근 세상. 비디오그래퍼 서정욱의 셀피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낯설다. 인스타360이라는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하는 그는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초점 없는 눈, 두 팔을 날리며 조금은 기괴한 모습으로 달리는 모습은 서정욱이 아닌 부캐 레몬 백작이다. 빠르고 화려한 트랜지션, 유쾌한 개그 코드까지 특수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서정욱은 기발한 콘텐츠를 선보일 뿐 아니라 롱 보드도 곧잘 타는 유능한 비디오그래퍼다. 서정욱이 앙다문 앞니로 들어 올린 건 카메라만이 아니다. 기발한 창의력으로 세상을 들어 올리고 있다.

윤원형 Yun Wonhyeong @pila_nyong
윤채형 Yoon Chaehyung @ch.yoooon
새해를 맞아 시작한 운동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도와줄 릴스 크리에이터를 소개한다. 작은 릴스 화면 안에서도 타고난 흥을 주체할 수 없는 윤채형, 윤원형 자매의 ‘흥둥이 홈트’는 짧은 데다가 공유하기 쉬운 릴스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 콘텐츠로 가득하다. 두 사람의 활짝 핀 미소와 활기 넘치는 에너지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삐걱대는 몸을 가까스로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무용을 전공한 언니 윤채형은 오랜 시간 필라테스 강사로 일하며 쌓은 경험을, 동생 윤원형은 출산 후 원래 몸매를 되찾을 수 있었던 노하우를 더해 릴스 콘텐츠를 함께 제작한다. 트렌디한 음악에 착 붙는 간편한 동작이 주를 이룬다. 이미 많은 다이어터가 직접 동작을 따라 하면서 리믹스 기능을 활용한 또 다른 릴스를 제작해 더 많은 이의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이 같은 소통은 흥둥이 홈트와 팔로워 모두에게 운동과 건강한 삶에 대한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작심삼일 물렀거라, 우리에겐 흥둥이 홈트가 있다! 새 시대의 운동 길이 열릴 것이다.

윤원형이 입은 프린팅 롱 슬리브 톱은 디와이도샵(Dydoshop), 레이스업 부츠는 SMFK, 바이커 팬츠는 원형의 것.

윤채형이 입은 프린팅 롱 슬리브 톱은 디와이도샵(Dydoshop), 포인티드 토 부츠는 SMFK, 바이커 팬츠는 채형의 것.

레드 드레스와 뷔스티에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박제니 Jenny Park @__jennypark__
교복을 입고 생글생글 웃으며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박제니는 카메라 앞에 서면 백팔십도 다른 모습으로 돌변한다. 특유의 재기발랄한 모습과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로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친구들과 급식 먹으며 찍은 영상은 무려 조회수 2140만 회를, 등교 브이로그는 160만 회를 넘겼다. 자칫 평범한 일상을 담은 짧고 간단한 릴스처럼 보이지만 각 영상에는 남다른 노력이 담겨 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의 릴스를 찾아보며 트렌드를 포착하고 공부한다. 그는 3초의 법칙을 믿는다. 3초 이상 머물 수 있는 릴스를 만들기 위한 치밀한 기획. 박제니에게 릴스는 또 하나의 학교이자 교과서인 셈이다.

레더 재킷과 리브드 스웨터, 블랙 컬러 코튼 팬츠, 크리스털 장식 크라운, 십자가 펜던트가 특징인 체인 네크리스, 로고가 돋보이는 핑거 링은 모두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이어링은 리우의 것.
리우 Liu Makeup @seungsse2
뷰티 크리에이터 리우는 릴스를 통해 다른 자아로 새로 태어나듯 매번 낯설게 변신한다. 트렌드를 파악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더한 콘텐츠를 선보일 줄 아는 날 선 시선을 장착한 리우에게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매 순간 다양한 콘텐츠가 넘치는 릴스는 최고의 영감 창고다. 그는 메이크업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아 전하기도 한다. 결점을 숨기기보다 자기만의 예술적 표현을 지향하는 그의 메이크업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재미와 용기, 희망의 언어다.

반소매 니트 톱은 아옵트(AOPT), 체크 패턴이 특징인 니트 팬츠는 바트카 by 샘플라스(Vatka by Samplas), 손에 든 화이트 로퍼는 로스트 인 에코(Lost in Echo), 펄 네크리스와 펄 브레이슬릿은 오드투유(OD2U), 이어링은 위니의 것, 나비 펜던트 네크리스는 에디터의 것.
위니 Winni @winni.grounds
버추얼 인플루언서 위니는 게임, 댄스, 스포츠 등 좋아하는 게 많은 스물한 살 공대생이다. 하고 싶은 일이라면 무엇이든 망설임 없이 도전하고 릴스를 통해 기록하고 공유한다. 위니의 릴스 피드는 K-팝 댄스 커버, 광고 촬영, 행사장 참석, 시험 기간 등 종잡을 수 없이 다채로우면서 시시콜콜한 일상으로 가득하다. 앞으로도 그만의 열린 시야로 창의적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위니. 좋아하는 마음, 좋아하는 힘으로 나아가는 그의 2023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Editor Choi Jiwoong
Text Kwon Sohee, Kim Nahhyoun
Fashion Park Heeduk, Kim Yebin
Photography Park Sangjun, Noh Seungyoon
Art Kim Hyojin
Film Studio L’extreme (Woo Junhee, Kim Siyeon)
Hair Oh Jihye, Anna
Makeup Leesol
Assistant Kang Yujin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1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January print iss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