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태가 입은 재킷은 디올 맨(Dior Men), 이너로 입은 니트 베스트는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화이트 톱은 에디터의 것. 유슬기가 입은 스웨이드 재킷과 이너로 입은 데님 셔츠는 폴로 랄프 로렌(Polo Ralph Lauren), 데님 팬츠는 게스(Guess).


가 어쩌면 슬기 씨와 인태 씨 인생의 분기점이 된 것 같아요. 두 분이 생각하기에도 그래요?
슬기 굉장한 터닝 포인트가 맞죠. 인태 어쩌면 노래 자체를 시작한 것 다음으로 커다란 인생의 분기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은 그래요, 무언가를 시도해야만 사건이 발생해요. 그 사건. 인생을 살며 겪은 사건 중에 세 가지를 꼽으라 하면 는 무조건 그중 하나예요. 슬기 인태는 성악을 아예 그만뒀다가 를 통해 다시 시작했어요. 5년간 아예 노래를 접고 집안 사업인 마트에서 일을 도왔죠. 어느 날 제가 이 오디션 프로그램 기획을 보고 인태에게 같이 나가보자고 제안했어요. 인태 당시에 슬기도 음악을 그만둘까, 생각하던 차였어요. 저한테 일자리가 없냐고 묻더라고요. 슬기 저도 인태네 마트에서 일하려 했거든요. 인태 상황이 정말 그랬어요. 슬기야 워낙 성실하니까 같이 일해볼까 하던 중에 공고가 났어요. 한창 오디션 프로그램 붐이 일던 시기였죠. 사실 전 ‘남성 사중창 경연’이라는 콘셉트에 그다지 큰 흥미를 못 느꼈어요. 다만, 어디서도 제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들려준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해보자 싶었어요. TV에도 나오는 거잖아요. 저와 슬기는 어쨌거나 인생의 큰 부분을 노래로 채운 사람들이잖아요. 사진첩의 한편처럼, 우리는 노래하는 사람이었음을 남겨놓자는 심정이었어요. 이걸 통해 인생이 달라질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죠.
…
앞으로도 그런 시도들 많이 해주세요. 기대할게요.
슬기 시켜주시기만 하면요. 시켜주시기만 하면 저희가 옷이라도…. 인태 ‘저희가’라는 말은 빼주세요. ‘내가’ 또는 ‘제가’로. 슬기 듀에토 멤버잖아요. 인태 멤버라고 옷을 같이 벗을 순 없는 것.(일동 웃음)
Editor Lee Hyunjun
Fashion Lee Woomin
Photography Hong Junehyung
Hair Baek Heungkwon
Makeup Kim Bu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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