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 시대. 그는 집에 앉아 앨범을 만들었다. 집 안에서 음악을 만들고, 영상을 찍고, 온라인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고, 팬들이 직접 만든 아트워크를 가져다 재킷을 디자인했다. 뮤지션 찰리 XCX의 ‘쿼런틴 생존기’는 이처럼 유쾌하고 사랑이 넘친다.



Claws

I Finally Understand

Forever
집에서 혼자 앨범을 만들 생각은 어떻게 했어요?
그저 가만히 손 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었어요. 창조성은 많은 경우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전파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이렇게 모든 사람이 격리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뮤지션으로서 가만히 있지 말고 머릿속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놓아야지, 마음먹었어요.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때문에 많은 사상자 나오고 있는데 이는 물리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도 빼앗고 있죠. 이럴 때일수록 정말 중요한 건 자기 마음을 돌보는 것, 모두가 가능한 한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지내는 걸 거예요.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창조적인 무언가를 하는 거죠. 그래서 지금 이 앨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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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에게 가장 음악적·예술적 영감이 되는 것은 뭔가요? 보통 어디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어요?
저는 삶 자체에서 영감을 얻어요.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지금까지의 삶은 늦은 밤까지 깨어 있으면서 참여한 멋진 파티, 수많은 생면부지와의 만남, 동이 틀 때까지 도시 곳곳을 누빈 데서 발견할 수 있어요. 근데 지금은 그런 제 삶의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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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이후, 찰리는 어떤 뮤지션이자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미래요? 미래는 예측 불가예요. 그냥 순전히 재미 삼아 커리어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확 꺾어버리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어요. 제가 어떤 방향으로 또 새로운 일을 벌일지 아직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아마 지금껏 제 흥미를 자극한 무언가가 될 거예요.
Text Lee Hyunjun
Photography Henry Redclif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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