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니는 곧 마르니의 창립자이기도 한 콘수엘로 카스틸리오니Conjsuello Castiglioni 그 자체였다. 20년 넘게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마르니의 입지를 확실한 쌓아 올린 그녀의 후임으로 발탁된 프란체스코 리소. 이탈리아 태생으로 주로 건축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 그는 색에 자유로울뿐더러 다양한 소재에 도전하기를 즐긴다. 긴 말 필요 없다. 성별이 아닌 성격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의 컬렉션이 곧 지금의 마르니임을 증명한다.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연이어 끝냈다. 좀 쉬고 있나? 쉰다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내 삶은 일에 대한 영감을 얻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 주말에도 마찬가지다. 나는 늘 작업에 도움이 되는 무엇인가를 한다. 특히 작가와 아티스트의 작품에 깊이 파고든다. 그들의 모든 정보와 작품을 섭렵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래서 직접 하나하나 찾아본다. 다음 컬렉션은 그렇게 시작된다.
피렌체의 폴리모다Polimoda에서 처음 패션을 공부했고, 뉴욕 FIT로 옮겼다. 그리고 석사과정은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CSM에서 마쳤다. 3개 도시를 옮겨 다니며 공부한 이유가 뭔가?
새로운 삶과 경험을 원했다. 피렌체와 뉴욕, 런던은 도시 분위기와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교육 방식도 달랐다. 그덕에 내 안에 다양성을 채울 수 있었다.
당신이 CSM에 다니는 동안 루이스 윌슨에게 교육받았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그에게서 어떤 가르침과 조언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루이스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자신만의 창조적인 영감을 찾도록 끊임없이 독려한다. 또 그 영감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발전시켜 어떻게 디자인에 적용할지 누구보다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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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니를 통해 당신의 남성복을 처음 만났는데, 남성복과 여성복이 극명하게 달랐다. 남성복에 접근하는 방식과 여성복에 접근하는 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나?
차이는 없다. 나는 마르니를 성별로 나누기보다 캐릭터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게 더 좋은데, 마르니의 캐릭터를 동일한 언어로 소통하고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존재로 바라본다. 나는 성별이 아닌 성격personality에 더 관심이 있다.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