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Text Min Ji Kim

 

 

 

 

 

 

 

 

 

 

 

당신들은 누구고, Act n°1은 어떤 브랜드인가?

Act n°1은 2016년 초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에서 설립한 여성복 브랜드이고, 우리는 밀라노에서 함께 공부하고 졸 업했다. 공부하는 동안 몇몇 협업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는데, 그때부터 서로의 대조적인 미학이 의외로 조화를 이루 며 예기치 않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았다. 실무 경험을 쌓은 뒤 함께 사업을 하기로 했고, 그렇게 브랜드가 탄 생했다. Act n°1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우리의 어린 시절이 삶의 첫 번째 행동임을 의미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많은 영감을 준다.

서로 다른 두 디자이너가 만나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어떤 접점을 찾았나?

우리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매우 다른 문화, 언어 그리고 종교를 통해 성장했으며, 그 결과 다문화와 포괄성, 평등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해체적인 실루엣과 오리엔탈 무드는 어떻게 탄생했나?

우선 많이 다듬는다. 셔츠, 스웨터, 데님, 티셔츠같이 옷장 속 기본 아이템을 파괴하고 재조립한다. 현대적으로 보이는 물건은 종종 개인의 유산과 어우러진다. 마치 우리가 루카 아버지의 벽화 수집품이나 아제르바이잔의 카펫에서 영감을 얻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시즌(2019 S/S) 밀란 컬렉션에 참석했고,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다양한 컬렉션을 직접 봤다. 왠지 모르지만 Act n°1 은 이탈리아 브랜드 같지 않다. 이것이 내가 당신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이유다.
우리가 조금 다르게 보이는 것은, 사회문제와 우리를 둘러싼 현실에 대해 말하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이기 때문 이 아닐까. 대부분 브랜드는 열대기후인 캘리포니아주의 활기찬 분위기나 풍부한 햇빛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것은 우 리를 달리 보이게 하기도 한다.

어떤 사회문제에 집중하고 있나?

2019 S/S 컬렉션은 일종의 시위였다. 지역사회로부터 조기 결혼을 강요받는 모든 소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 는 갈립의 고향인 조지아에 사는 동안 아제르바이잔이라는 공동체 내에서 이 문제를 직접 경험했고, 그녀들에게 목소리 를 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다른 문화와 디자인을 통해서 말이다. 유엔인구기금은 조지아 소녀 중 최소 17%가 18세 이전에 결혼한다고 추정한다. 이런 문제가 여전히 계속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여기에는 오랜 전통, 부모의 강 요, 심지어 구혼자에 의한 납치가 포함된다. 우리는 2018년에도 여전히 조기 결혼이 행해진다면 평등은 이루어지지 않는 다고 믿는다. 수백만 10대 소녀가 여전히 미성년일 때 결혼하며, 교육받지 못한 소녀들은 새로운 세대의 엄마가 된다. 소 녀들에게 조기 결혼을 강요하는 종교적·전통적 분위기를 막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는 이런 문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예방 하는방법은교육임을알고있다.그리고우리는한회사로서이런문제에대해다른조직과협업하고자한다.

패션이 뭔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나?

확실히 변화시킬 수 있다. 패션은 우리에게 다양한 이슈를 수용하고 인지할 수 있는 매우 넓은 플랫폼과 청중을 제공한 다. 또한 다양성과 평등을 받아들인다.

어디까지나 패션은 상업적이기도 하다. 패션과 사회는 어떻게 조화를 이루나?

패션은 광고에 의존하지만 대중문화, 소셜 미디어와 매우 가깝고, 고객과 직접 접촉한다. 그것이 우리가 청중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이유다.

이탈리아 패션의 침체기라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혹은 어떤 사명감이 있나?

이탈리아는 거대한 패션 산업의 중심지다. 패션 산업은 품질과 유산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새롭거나 다른 것에 관 해서는 피로를 느낀다. 그러나 새로운 세대의 부재는 구세대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 Act n°1은 ‘Made in Italy’를 상징 하면서도 우리의 이데올로기와 부합하는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

만약 시간과 돈에 제약이 없다면, 어떤 컬렉션을 하고 싶은가?

상업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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