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얼굴을 감싼 니트 톱은 푸시 버튼(Push Button).

 

 

 


레이스 포인트가 장식된 코듀로이 재킷과 팬츠는 로맨시크(romanchic), 화이트 앵클 부츠는 로우 클래식(Low Classic).

 

 

 


도트 패턴 톱은 프리마돈나(Fleamadonna).

 

 

 

‘소니’는 원래 이름인가요?
당연히 예명인 줄 아시는데요, 본명이에요. 아빠가 지어 주신 이름인데 그냥 뭐 소박하게 살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꼭 소박하게 살아야 해요?
그러니까요.(웃음) 저도 어릴 때부터 “내가 왜 소박하게 살아야 해?”하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딱히 이름을 염두에 두고 살진 않아요. 이름은 이름일 뿐이잖아요. 근데 저 궁금한 거 있어요.

 

뭔데요?
오늘 촬영 시안에 나카모리 아키나라는 일본 가수에 대해 쓰셨잖아요. 왜 그러셨어요?

 

날씨가 너무 춥길래 청량한 시티팝 메들리라도 틀어놨는데, 갑자기 나카모리 아키나의 노래가 나오더라고요. 소니씨 와 어울린다고 생각했죠. 천구백팔십몇 년 에르메스 스카프 수 십 장을 사서 직접 무대의상을 만들어 입기도 했거든요.
유튜브로 찾아봤는데요, 와, 정말 멋있던데요, 그분. 그냥 가수가 아니라 예술가더라고요. 아무튼 좀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검색 창에 소니 씨 이름을 쳐보기도 해요?
가끔요. 제가 출연한 작품을 보신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할 때요. 주로 작은 영화를 찍었으니까요. 그 영화에 대한 몇 개 안 되는 감상이라도 읽으면 반갑고 그랬죠. 요즘은 tvN 드라마 에 출연 중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뭐가 막 많긴 하더라고요.(웃음)

 

뭐가 기억에 남아요?
얼마 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라는 작품을 상영했는데요, 관객과의 대화에 저도 참석했어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느리고 지루한 영화일 수 있는데, 제가 그 영화를 진짜 좋아해요. 근데 함께 영화를 보신 관객들의 반응을 찾아보니까 저와 비슷한 이유로 그 영화를 좋아해주시더라고요. 그게 재미있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어요. 든든한 위로가 됐고요.

 

구글 이미지 검색에 ‘전소니’를 검색했더니 나온 사진들이 재미있더라고요.
어떤 사진이 떠요? 저 구글 이미지 검색은 한 번도 안해 봤어요.(웃음)

 

필름으로 찍힌 소니 씨 얼굴이 기억에 남아요. 일자 앞머리를 하고 대체로 뚱한 표정을 짓고 있던데요?
아마 자연스럽게 찍힌 사진들은 아닐 거예요. 오히려 제대로 마음먹고 찍은 사진일걸요.(웃음) 일 때문에 찍은 사진도 있고, 사진을 공부하는 친구들이랑 놀이 삼아 찍은 사진도 있고요.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하나봐요?
네, 지금도 필름 카메라 가지고 있어요. 올림푸스 XA 모델인데요, 크기가 완전 작은 목측식 카메라예요.

 

목측식 카메라가 은근히 까다롭잖아요?
이 카메라는 뷰파인더로 본 컵이 두 개로 보이면 초점이 나간 거고, 하나로 합쳐 보이면 초점이 맞는 거잖아요. 저는 차라리 그게 더 쉽더라고요. 자동카메라는 야시카 T3 를 쓰고 있어요.

 

소니 씨의 카메라는 주로 어디를 향하죠?
풍경이나 사람을 좋아해요. 사물은 잘 안 찍는 거 같아요. 제가 간직하고 싶은 순간의 공기를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요.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다시 꺼내봐도 그 순간의 공기는 선명히 떠오르니까요.

 

요즘 촬영 중이죠. 첫 드라마인가요?
영화와 드라마 현장이 다르다는 건 익히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웃음) 첫 촬영 마치고 집에 와서 ‘내가 이걸 괜히 했나’ 막 그런 생각이 들 정도 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처음이라 겁을 좀 먹었나봐요. 제가 너무 괴로워하니까 소속사 대표님이 정유미 선배님을 만나게 해주실 정도였어요. 조언을 좀 들어보라고요.(웃음)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1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January print issue.

디올 옴므의 DNA를 잉태한 소년은 막상 망각했다. 그보다는 분명 형으로 보이는 사람이 곁에 있다고 해서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인간이 인간을 교육할 권리는 지극히 한정적이다.FASHIONNEWS

디올 옴므의 DNA를 잉태한 소년은 막상 망각했다. 그보다는 분명 형으로 보이는 사람이 곁에 있다고 해서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인간이 인간을 교육할 권리는 지극히 한정적이다.

2018/03/31
쓰윽 – 후BEAUTYNEWS

쓰윽 – 후

2024/04/30
모든 걸 포용하고 싶은 변우석의 눈을 바라봤어.FASHIONNEWS

모든 걸 포용하고 싶은 변우석의 눈을 바라봤어.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