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가 착용한 해진 데님 재킷은 카와키(Ka Wwwa Key), 팬츠는 소이(Soe). 김심야가 착용한 코트는 소이(Soe), 이너와 팬츠, 모자는 김심야의 것.

김심야가 입은 데님 셔츠는 사스콰치패브릭(Sasquatchfabrix), 이너와 바지는 김심야의 것.

후드 티셔츠는 플래그스터프(F-Lagstuf-f). 모자는 프랭크의 것.
요즘 어떻게 지내요?
김심야 심경의 변화를 겪었어요. 목표치 돈과 명예를 얻기 전까지 달리려 했는데 쉬고 싶어요. 목표를 높게 잡았나봐요.(웃음)
타협 같은 거예요?
김심야 타협은 아니고 반 스님이 된 경지? ‘해탈’이라는 단어가 적합해요.
우린 2018년에 만났지만 인터뷰는 1월호에 실려요. 지난 한 해를 돌아볼까요, 아님 다가올 2019년을 상상해볼까요?
프랭크 올해는 말도 못하게 가난했어요. <교미> 활동 땐 괜찮았는데 앨범 발매를 기다리면서 애먹었죠. 그러곤 사랑으로 사람을 대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너그러워져야 한다고. 인류애가 생겼다니까요.(웃음)
인류애를 가진 아티스트, 덜 예민한 느낌이 들어요.
김심야 저는 인류애 같은 거 없어요.(웃음)
프랭크 노력 중이에요.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자, 하고.
새해 목표가 될 수 있는 거겠죠?
프랭크 저는 에어프라이어를 살 거예요.
소박한 프랭크와 달리 김심야는 1년 전 <데이즈드> 인터뷰 때 건물을 사고 싶다 했어요.
김심야 하하! 제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프랭크 기준치가 많이 낮아졌어요. 조금 더 대단한 걸 말하자면 비싼 장비를 사고 싶네요.
새 앨범 <랭귀지Language>를 어떤 이야기로 시작 한다면요?
김심야 일기장이 실수로 남의 손에 넘어갔고, 누군가가 그걸 스캔해서 다 뿌린 거예요.
치부를 들켰나요??
김심야 (웃음) 제 얘기는 다 맞는데 오래전에 쓴 거라 선명히 기억나는 게 없어요.
머릿속엔 떠오르지 않더라도 감정은 기억하던가요?
김심야 편한 마음으로 일기를 쓴 게 아니라 어떤 상황에 처해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서 그 감정에 치우쳐 쓴 거예요. 욕도 쓰고, 이것저것 쓰고. 나중에 다시 봤는데 그때 그 감정은 사라져 있고 읽어보기도 힘든 기록만 남았죠.
그런데 그걸로 곡을 써요.
김심야 그렇죠. 제 실수예요.
사람들은 XXX의 음악이 솔직하다고 말해요.
김심야 네, 맞아요. 결국 그 노래를 다시 불러야 하고, 좋지 않은 감정을 되새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니까. 이제는 안 그럴거예요. 내 감정에 이렇게 솔직할 필요가 있을까. 가사를 쓸 때 조금 다른 생각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이번 앨범에서 지금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은 뭔가요?
프랭크 모든 곡이 다 다른 감정을 갖고 있어요.
김심야 예전에 만든 곡이라 지금 제 생각이 담겨 있는 건 없어요. 그나마 근접한 건 1번 트랙, ‘18거 1517’이에요. 지금 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이죠.
본능적이고 즉흥적인 음악을 만들지만, 그걸 균형 있게 잡아주는 건 뭘까요?
프랭크 작업할 때 절대적인 믿음이 있어요.
김심야 XXX의 음악은 합작이긴 한데, 사실은 업무가 철저히 나뉜 ‘아이폰 공정’과 비슷해요. 서로 일이 분리되어 있죠. 프랭크가 부분 작업으로 네다섯 마디를 만들면, 가사가 나올 때까지 제가 쭉 가사만 쓰고, 그걸 녹음하면, 프랭크가 제 보컬과 룩을 가지고 뭔가 새로운 걸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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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1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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