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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넬로 쿠치넬리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52)를 오픈했다. 이번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루넬로 쿠치넬리가 브랜드가 가진 인문주의적 건축 철학과 현대적 우아함을 결합한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다.

르네상스 건축 3대 원칙인 견고함Firmitas, 기능성Utilas, 아름다움Venustas을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은 알베르티가 말한 “자연의 근본적이고 정확한 법칙”을 이 시대의 건축적 언어로 재해석한 것이다. 건물과 도시, 나아가 지역 사회와의 대화를 상징하는 파사드는 건물의 정체성을 가장 먼저 드러낸다. 고대부터 세계의 위대한 도시들이 방문객을 맞이해 온 장엄한 아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던 파사드는, 브루넬로 쿠치넬리가 2014년 복원을 추진하며 다시금 조명 받게 된 페루자의 2500년 된 에트루리아 문에서부터 영감을 받아 그 의미를 더한다. 이 “보편적 아치”는 인간의 존엄성과 창조의 경이로움을 향한 브랜드의 정신을 상징한다.

또한 플래그십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빛과 소통하는 선. 중세 이탈리아 공방의 목조 지붕이 떠오르는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이탈리아 뿐만 아닌 서울의 바람과 햇빛을 이용하겠다는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포부는 플래그십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대 에트루리아인들이 남아시아에서 이탈리아로 들여온 상록수 사이프러스Cupressus sempervirens가 가지는 상징성에 더해 기반으로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투명한 비전”을 건축적 언어로 구현한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5개의 층과 루프탑으로 구성되며, 층별로 브랜드의 다양한 컬렉션과 경험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1층에는 남녀 시즈널 키 컬렉션과 악세서리, 2층은 여성 컬렉션, 3층은 남성 컬렉션과 바 라운지로 구성된다. 4층에는 키즈 라인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며, 5층에서는 프라이빗 스타일링 룸이 마련되어 있으며, 루프탑도 즐길 수 있다. 한편,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이번에 오픈하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FSS) 1개점과 전국 총 19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12월 18일 신세계 센텀 남성 매장의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