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건호가 입은 후드 레인 재킷은 발렌시아가(Balenciaga). 마틴이 입은 하이브리드 스웨터와 미니멀 배기팬츠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성현이 입은 패치드 셔츠 재킷과 커브드 니 팬츠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주훈이 입은 폴디드 트랙 슈트 재킷과 트랙 슈트 팬츠, 로데오 백, 백에 장식한 프래그런스 트래블 스프레이 홀더는 모두 발렌시아가(Balenciaga). 제임스가 입은 롱 슬리브 라지 핏 셔츠와 트랙 슈트 팬츠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하이브리드 스웨터와 미니멀 배기팬츠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스탠더드 후드 보머 재킷은 발렌시아가(Balenciaga).


배스 로브 코트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하이브리드 재킷은 발렌시아가(Balenciaga).


후드 레인 재킷은 발렌시아가(Balenciaga).

 

요즘 뭐 들어요?
제임스 The Clash – 〈The Clash〉, 펑크 록 밴드입니다.
주훈 The Strokes – ‘Reptilia’, 요즘 옛날 록 음악을 많이 듣고 있는데,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현 Fontaines D.C. – ‘Roman Holiday’, 일본에서 록 밴드 음악을 다시 찾아 듣다가 발견한 노래예요. 밤에 창문을 열고 도로를 달리면서 듣는데, 되게 좋았습니다.(웃음)
마틴 Montell Fish – ‘I Can’t Love You This Much’, ‘i saw you in my dream’.
건호 Effie – ‘face2face’, Kim Petras – ‘I Like Ur Look’.

데뷔 EP 〈COLOR OUTSIDE THE LINES〉의 모든 트랙은 개별 장르의 특징이 뚜렷해요. 사이키델릭 록, 익스페리먼트 소울 등 실험적인 장르 선정이 돋보이고요. K-팝 음악이 쌓아온 문법이 여러 장르를 혼합하고 재해석하는 것이라면, 코르티스의 첫 EP는 단일 장르에 가까운 음악이에요. 이런 방향은 의도된 선택이었을까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과 과정을 거쳐왔는지 궁금해요.
코르티스 데뷔 EP를 작업할 때는 멤버끼리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기도 하고, 프로듀서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 여러 장르 중 코르티스의 색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이 고민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타이틀곡 ‘What You Want’는 앨범이 발매되기 몇 주 전까지도 믹싱을 하면서 사이키델릭 록 사운드를 강화했어요. 다음 앨범까지 고려하면서 이번 앨범이 어떤 사운드였으면 좋겠고, 어떤 사운드는 배제하는 게 좋겠다 같은 상의를 많이 했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한데요, 지금도 곡 작업을 진행 중일까요. 데뷔 전 첫 EP를 준비할 때와 지금은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어떨까요.
마틴 장르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데뷔 EP를 통해 ‘코르티스가 누구인지’를 보여줬다면 다음 앨범은 저희만의 사운드를 찾아 나서는 첫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전형적이지 않은 코드 진행과 트랙 위에 저희만이 할 수 있는 멜로디가 무엇인지 열심히 고민하고 있어요. 어떤 음악이 나올지 기대해 주세요.
성현 요즘은 낮에 안무를 짜고, 밤에 곡 작업을 하고 있어요. 데뷔 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저희 의견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게 된 거예요.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의 작업물을 공동 창작하는 방식은 브록햄튼, 오드 퓨처, 드레인 갱 같은 힙합 크루를 연상시키기도 해요. 이런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여타 K-팝 아이돌 그룹, 힙합 크루와는 다른 코르티스만의 고유한 지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코르티스 코르티스의 특징 중 하나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 같이 창작하는 거예요. 다섯 명 모두 음악 듣는 것과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이런 점이 작업에 팀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솔직해요. 다듬어진 것보다 로Raw한 느낌을 추구하고, 최대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요. 또 재미있는 것,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아 같이 작업하고 활동하면서 코르티스만의 고유한 색을 만들어나가려고 합니다.

(…)

향과 음악은 특정한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멤버들에게 향과 관련된 특별한 기억이 있다면 궁금해요. 역으로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곡까지.
제임스 아침 식사를 하던 타이베이 집 근처 식당 냄새가 그리워요. 보글보글 끓고 있는 신선한 두유와 사장님이 만드시는 주먹밥, 그 따뜻하고 맛있는 냄새가 요즘도 아침밥을 먹을 때마다 생각납니다. 비욘세, 에미넴, 비지스, 본 조비의 음악을 들으면 가족끼리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던 기억이 떠올라요.
건호 연습생 시절 지하철을 탈 때 맡은 만주 냄새가 아직도 기억납니다.(웃음)
마틴 친누나의 방에서 나던 향수 냄새를 좋아했어요. 누나한테 그 향수를 빌린 적도 있고, 정보를 물어보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 기억이 떠오르는 곡이라면, 너무나 유명한 곡이지만, 당시 연습을 끝내고 집에서 작업하면서 많이 들은 프랭크 오션의 ‘White Ferrari’입니다.
주훈 겨울 공기의 향을 맡으면 지금까지 보낸 연말의 추억들이 생각나요. 연말이 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향 같거든요. 왬!의 ‘Last Christmas’를 들으면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들어요.
성현 저도 특히 겨울에 좋은 추억이 많아요. 겨울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좋은 느낌이 듭니다. 겨울이 되면 SZA의 노래들이 떠올라요.

(…)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올까요?
마틴 무조건 올 겁니다. 안 오면 제가 오게 해볼게요.(웃음)

fashion HAN JIYONG(RYO)
text & art KIM SEONGJAE(WISH)
photography HUANG JIAQI
hair PARK SEMIN
make-up LEE YOUNG
photographic assistant YEON GWONMO(MOGAN)
assistant KWON BYUNGJIN(JUJU), CHOI DAJEONG(J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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