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레이어드 디테일 후드 톱과 스웨트쇼츠, 데님 팬츠는 모두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스포츠 헤어밴드는 룰루레몬(Lululemon), 드롭 이어링은 소피 부하이(Sophie Buhai), 스카프 디테일 토트백은 세라 스튜디오 by 아모멘토(Sera Studio by Shop Amomento).

컷아웃 디테일 롱 슬리브 톱과 레더 재킷은 혜인서(Hyein Seo), 헤어밴드는 알로(Alo).

스트라이프 더블브레스트 재킷과 레더 셔츠, 스트라이프 팬츠, 로퍼, 레더 타이는 모두 아미리(Amiri), 스포츠 헤어밴드는 룰루레몬(Lululemon).

셔링 디테일 드레스는 아모멘토(Amomento), 골키퍼 장갑은 아디다스 스포츠 퍼포먼스(Adidas Sports Performance), 자수 디테일 볼캡은 엔비에이(NBA), 리메이크 마스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성석이 제작한 것.

레이어드 디테일 체크 스커트는 더일마(Theilma), 모터사이클 재킷과 레터링 티셔츠는 에디터의 것.

컷아웃 디테일 롱 슬리브 톱은 혜인서(Hyein Seo), 워커 부츠는 어그(Ugg), 트러커 해트는 나이키(Nike), 리메이크 마스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성석이 제작한 것, 하이웨이스트 레더 팬츠와 스카프, 하키 장갑은 모두 에디터의 것.

 

컷아웃 디테일 롱 슬리브 톱과 레더 재킷, 레더 팬츠는 모두 혜인서(Hyein Seo), 자카르 랩스커트는 노워스 by 샵 아모멘토(Nowos by Shop Amomento), 헤어밴드는 알로(Alo), 드롭 이어링은 소피 부하이(Sophie Buhai).

후드 울 코트는 질 샌더(Jil Sander), 이어 플랩 비니는 이상란(Sanglan Lee), 리넨 드레스는 에디터의 것.

터틀넥 톱은 아모멘토(Amomento), 스포츠 헤어밴드는 룰루레몬(Lululemon).

퍼 디테일 피케 셔츠와 오버사이즈 팬츠는 라코스테(Lacoste), 터틀넥 톱은 아모멘토(Amomento), 드레이핑 디테일 플랫 슈즈는 캠퍼 X 이세이 미야케(Camper X Issey Miyake), 스포츠 헤어밴드는 룰루레몬(Lululemon), 펄 디테일의 달걀 모티브 백은 시몬 로샤 by 샵 아모멘토(Simone Rocha by Shop Amomento), 토트백은 마가렛 호웰 by 샵 아모멘토(Margaret Howell by Shop Amomento).

아침 9시. 대부분 직장인에겐 취약 같은 시간대지만, 예찬에게는 달랐다. 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외치며 모든 스태프와 눈을 맞추는 따뜻함. 하루에 스케줄을 세 개나 소화해야 하는 사람의 텐션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밝음. 촬영이 시작되고, 이날의 DJ는 예찬에게 부탁했다. 비트에 따라 발재간을 부리고, 갑자기 브이를 날리고, 어느새 허밍까지 흘린다. 환복하는 와중에 팔이 끼었다며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이토록 산뜻하고 동동 튀는 에너지라니. 하지만 카메라가 다가서면, 방금까지 장난 위에 감춰져 있던 무게가 또렷이 떠오른다. 가볍고 깊고, 밝고 진중한. 예찬의 지금.

우리 이야기가 잠시 다른 데로 샜네요. 처음으로 돌아가 볼까요? 데뷔 2주년을 맞았어요.
정말 신기한게 팬 사인회에서 에티들을 만날 때마다 시간이 다르게 느껴져요. 오랫동안 얼굴 보며 소통해 온 에티들과는 ‘우리 벌써 2주년 됐다!’ 이러는데, 새롭게 찾아오는 에티들과는 ‘우리 아직 2주년이네?’ 이렇게 얘기해요.

예찬의 시간은 항시 다르게 흐르네요. 오늘 촬영, 첫 단독 화보였죠?
맞아요. 처음에는 살짝 어색했어요. 제가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거든요? 근데 그럴 수 있는 건, 멤버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티키타카가 되거든요.

그래서 예찬 씨의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어요. 팬들이 아직 모르는 취향이나 루틴이 있다면요? 거창하지 않아도 돼요. 탕수육은 찍먹? 부먹?
저 이거 바로 말씀드릴 수 있어요. 캐나다 중국집에서는 부먹, 한국에서 가족과 즐겨 가는 식당에서는 찍먹이에요! 진짜 케바케!

그럼 겨울, 여름 중에는요?
저는 무조건 겨울. 이상하게도 추위를 잘 타는데, 그래도 겨울이에요. 패션은 레이어드가 생명이거든요. 여름에는 땀이 나서 안 예뻐 보이잖아요.

벌써 예찬 씨의 취향을 두 가지나 알게 됐네요. 루틴은요?
아웃핏을 전날 밤에 구상해 놓고 잠자리에 들어요. 퇴근하고 온전히 저 혼자만 있는 시간이잖아요. 이것저것 조합해 보다 ‘아, 이거 예쁘다’ 싶으면 다음 날 바로 그거 입고 나와요.

오늘 아웃핏도 어젯밤에 구상한 거예요?
네, 가을 남자의 힙한 뉴욕 느낌. 검정 니트에 청바지를 입었어요. 호피 무늬 벨트에 체인으로 포인트를 주고요.

옷만큼이나 여전히 물을 좋아해요? 요즘도 물속에서 보내는 시간이많나요.
최근 쉬는 날에 가평에서 웨이크보드를 탔어요. 하지만 캐나다에 있을 때만큼 당장 물에 뛰어들 시간은 없는 것 같아요. 대신 샤워를 좀 오래 하는 편이에요.

82MAJOR의 음악은 늘 자신감이 충만한 것 같아요. 듣는 사람에게도 힘이 생기는.
그게 저희 팀의 에너지라서 그런 것 같아요. 멤버마다 잘하는 장르가 다르고 개성도 제각각인데, 저희는 굳이 그걸 나눠 제한하지 않아요. ‘이 장르는 누구’, ‘이 스타일은 누구’ 이렇게 구분하기보다 그냥 좋다고 느껴지는 방향이면 자신 있게 밀고 나가는 편이죠.

활동을 통해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순간도 많겠어요. 어떤 식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는 편이에요?
‘무대’가 가장 확실하게 증명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앨범을 오래 준비해도, 그 모든 결과는 결국 무대 위에서 드러나잖아요.

‘공연형 아이돌’로 불리는 비법이 여기 있었네요.
아마 저희가 무대를 진짜로 즐기기 때문일 거예요. 저도 관객으로 있을 때 아티스트가 무대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에서 에너지를 많이 받거든요.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가장 각인시키고 싶은 이미지가 있어요?
저희는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이미지는 없어요. 다만 저희가 계속 도전하는 팀이라는 걸 알아봐 주셨으면 해요. 타이틀곡만 봐도 데뷔곡과 ‘트로피(TROPHY)’, 둘을 나란히 두면 ‘같은 그룹 맞아?’ 싶을 정도로 느낌이 다르잖아요. 수록곡들도 분위기가 확확 바뀌고요.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에요.

매사에 열심이네요. 유독 마음에 남은 ‘트로피’ 같은 ‘순간’이 있었을까요.
올해 ‘제1회 디어워즈’에서 받은 상이 떠올라요. 그런데 ‘트로피’가 꼭 상 모양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음악을 내고, 그 음악을 사랑해 주는 에티분들을 만날 때마다 그게 또 하나의 트로피처럼 느껴져요. 항상 고맙고, 보고 싶고···. 내 맘 알지?

멤버들에게도 한마디 전해 볼까요?
열심히 해라. 어? 그냥, 얘들아. 열심히 하자.

인터뷰를 마친 뒤, 예찬에게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물었다. “스케줄만 없었다면 얼마든지 더 촬영했죠!”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서까지 계속되는 대화. 보라색을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초록, 갈색을 좋아한다는 예찬. 막상 옷장에 있는 보라색 아이템은 딱 하나뿐인데도 손이 잘 안 간다며 웃는다. 다음 스케줄로 힘들 법도 한데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조잘조잘. 그를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 괜히 또 만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음에는 내가 그의 눈에 좀 더 ‘익숙한 얼굴’로 남아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진 채로.

 

creative director & photography KIM YEYOUNG
fashion & text KIM SONGAH(SSONG)
art PARK JIMIN(GEEMEE)
hair GABE
make-up OH SEONGSEOK
assistant HAN SU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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