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트 패턴 코트는 마크공(Markgong), 스트라이프 터틀넥 톱은 엔폴드(Enfold), 도트 패턴 타이츠는 에디터의 것.
구사마 야요이 feat. SSONG
“뮤즈가 누구예요?” 웃기게도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누군가의 이름이 아니라 패턴이었다. 뿅뿅 소리가 날 것 같은 동그라미의 나열, 도트. 아우터를 벗자마자 “안에 입은 옷까지 전부 땡땡이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제야 웃으며 깨달았다. 이건 취향을 넘어선 상태라는 걸. 그때부터 나는 미친 듯이 도트 아이템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 후 자연스럽게 일본의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에 빠져들었다. 반복되고 증식하며 시선을 붙잡는 둥근 물방울. 후쿠오카 시립미술관에 전시된 ‘Pumpkin’ 앞에서 멈춰 섰던 기억, 그리고 MoMA에서 어렵게 구해 지금까지 아끼고 있는 작은 키링 하나까지. 처음엔 패턴이었지만, 그것을 언어로 승화시킨 이름. 구사마 야요이가 결국 나의 뮤즈가 됐다.

레더 코트는 톰 포드(Tom Ford).
그레이스 존스 feat. KIM
내 인생에 특정한 뮤즈는 없었다. 이번 화보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