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이름의 퍼포먼스를 오랜만에 선보였습니다. 주변 반응과 소감이 어떤가요.
생각보다 짧았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퍼포머로서 엄청난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마음껏 늘려볼까? 한 시간을 꽉 채워볼까?’ 싶었는데 역시 길어지면 다들 괴로워할 것 같네요.(웃음)

더 추구한 것, 더 보여주고 싶었던 게 있다면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제 작품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즐길 수 없는 소리일지라도 외계인이든지, 인간과 다른 이해 체계를 가진 존재에게는 읽히고, 이해되고, 즐길 수 있는 소리가 아닐까. 읽히지 않기도 하고, 동시에 읽히기도 하는 소리. <UN/READABLE
SOUND>라는 제목은 이런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읽히거나 읽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퍼포먼스에서 발생한 소리들이 모두 듣기 좋거나 친절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들었어요. “가재발 음악은 날 위에 서 있는 것 같다. 한쪽으로 떨어지면 괴롭고 힘든 소리가 되고, 다른 쪽은 편하고 익숙한 소리인데,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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