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RND는 한 상자에 모두 담을 수 없다.” 스포티파이에 적힌 당신의 소개 글이다. 음악 얘기로 국한한다면, 그 상자에는 뭐가 들었나.
하나의 장르로 정의되길 원치 않는다. 나는 다양한 영역의 음악을 작곡한다. 어떤 날은 테크노를 할 수 있고, 다음 날은 클래식 음악을 쓰고 있거나,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즉 내게 음악 장르에 대한 질문은 나 스스로 작은 ‘상자’에 얽매이지 말자는 다짐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I don’t like to be defined in one genre because I go on multiple fields when it comes to composition, one day I can do techno and the next day a classical piece or everything together, the question of genre in music is for me a sort of reminder to justify myself not fitting in those tiny boxes.

당신의 이름은 로익 고메즈Loïk Gomez이지만, BFRND로 더 잘 알려져 있다. BFRND는 무슨 뜻인가.
수년 전 온라인으로 내 음악을 공유하기 시작했을 때 당시 프로젝트 이름을 ‘Boyfriend’라 붙였는데, 사실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나에게는 약간 보이 밴드 이름같이 들렸으니까. 뎀나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그는 Boyfriend라는 단어 대신 늘 BFRND라고 썼다. 시각적으로 훨씬 강렬해 보여 결국 그렇게 바꿨다. 그런데 아무도 그것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 좀 웃기긴 하다. 사실 Be-friend, Boyfriend, BFRND 모두 내 활동명은 아니다. 내게는 어떤 언어를 쓰든 그냥 철자를 불러야 하는 단어다. B, F, R, N, D라고 부르다 보면 그냥 BFRND가 된다.

When I started sharing my music online many years ago I called my project Boyfriend but I didn’t really like it,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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