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준이 입은 토끼 모양이 포인트의 스웨터는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로 라이즈 데님 팬츠는 레이 at 매치스패션(Raey at Matchesfashion), 블랙 레이스업 슈즈는 프라다(Prada), 삭스는 에디터의 것. 준원이 입은 펌킨 고스트 포인트의 스웨터와 오버사이즈 타이다이 티셔츠, 블랙 스키니 진, 블루 러버 힐 부츠, 볼드한 체인 네크리스는 모두 지방시(Givenchy).

울 소재의 브라운 컬러 재킷과 팬츠, 스카프 칼라 퍼플 컬러 실크 셔츠는 모두 발렌티노(Valentino).

실크 소재의 퍼플 컬러 재킷과 스탠드칼라 디테일 코튼 셔츠, 실크 소재 쇼츠, 니트 쇼츠는 모두 발렌티노(Valentino)

준원이 입은 울 소재의 브라운 컬러 재킷과 팬츠, 스카프 칼라 퍼플 컬러 실크 셔츠는 모두 발렌티노(Valentino), 스터드 더비 슈즈는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혁준이 입은 실크 소재의 퍼플 컬러 재킷과 스탠드칼라 디테일 코튼 셔츠, 실크 소재 쇼츠, 니트 쇼츠는 모두 발렌티노(Valentino), 블랙 컴뱃 부츠는 발렌티노 가라바니(Valentino Garavani).

크리스털, 스터드 장식의 오버사이즈 데님 재킷과 데님 팬츠, 볼드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슈즈, 펄 장식 네크리스는 모두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티셔츠와 삭스는 에디터의 것.

준원이 입은 자카르 소재의 포토그래픽 재킷과 팬츠, 실크 자카르 소재의 레드 컬러 셔츠, 블랙 더비 슈즈는 모두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삭스는 에디터의 것.
<데이즈드>와 글렌체크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준원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혁준 데뷔 초와 2017년쯤, 이전 소속사에 있을 때.
<Bleach>는 거의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그동안 우리 나이 앞자리 가 바뀌었다.
준원 과거엔 뭔가 대단한 걸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다. 여유로움이 생 기고, 확실히 즐길 줄 아는 마음이 생겼다. Bleach는 ‘탈색’이다. 그동안 앨범마 다 색깔을 바꾸고 다양한 시도를 도모했다. 이번 앨범은 좀 다르다. 콘셉트는 빼 고 앨범 안에서 글렌체크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장 폭넓게 보여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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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ach>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일러스트 NFT도 화제다. 앨범 재킷이기도 하다.
준원 너무 깊은 생각은 되레 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혁준과 나는 둘 다 꽤 억압된 분위기의 학창 시절을 보냈다. 국제고에 재학 중이던 내가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며 음악을 접고 공부에 매진했다면 지금의 글렌체크는 없 었다. 물론 안정적인 길을 택한 친구들보다는 여러 면에서 더뎠지만 지금 돌이켜 보자면 우리가 정말 행복했고, 또 행복하다는 걸 안다. 당장은 불안하고 위험하게 느껴져도, 내 안의 진짜 내 목소리를 따르는 게 결국은 옳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 었다. 이런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 의식을 우리끼리 공유했는데 이 장황한 이야기 를 글로 풀어 전달할 순 없었다. 그보다 이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토끼가 떠올랐다. 누군가 의 파티에 초대된 앨리스가 처음 만난 토끼를 따라갔다가 굴에 빠지면서 이상한 나라로 들어간다는 스토리가 어쩌면 우리의 길고 긴 이야기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장치가 아닐까 생각한 것이다. 토끼를 그린 일러스트를 의뢰해 우리 캐릭터 를 제작했고, 이걸 NFT로 기술화하는 방안도 제안받아 이렇게 제작하게 됐다.
Text Lee Hyunjun
Fashion Kang Seungyeop
Photography Kim Taehwan
Art Riye
Hair&Makeup Yun Hyejeong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스프링 에디션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March print iss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