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내 이름은 더 뉴 아우디 A6 40 TDI(이하 A6), 과거 아우디의 전체 판매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모델이자 4번 타자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 2018년 출시된 것에 비해 국내에는 2년 늦은 2020년에 상륙했다. 의도한 건 아니다. 복잡해진 인증 절차가 발목을 잡았다. 일련의 사건도 있었고 내수 시장이 변한 것도 있지만, 이전 시리즈보다 모든 면에서 발전한 나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좀 늦으면 어때. 주인공은 언제나 뒤늦게 등장해도 판을 뒤엎는 법이다. 나는 8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고, 새로운 세대를 상징하는 자동차이며, 눈치 보지 않고 달린다. 어느덧 판매량을 비롯한 성과와 인지도 또한 경쟁 차들을 바짝 따라잡았다.
뭐가 그렇게 변했냐고 묻는다면, 모든 면.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인 나는 품격과 날렵함을 고루 담았다. 먼저 외형은 전면부에서 그릴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었다. 아우디만의 금형 기술로 완성한 헤드램프는 섬세한 디자인적 변화가 눈에 띈다. 그릴부터 헤드램프, 범퍼로 이어지는 정면의 디자인적 짜임새는 낮고 넓게 구성했다. 자동차 업계의 국제적 유행이기도 한 멋을 아우디답게 표현한 셈이다. 8세대인 나의 디자인 포인트는 직선. 날이 바짝 선 칼처럼 날카롭게 솟은 보닛 라인과 후면의 양쪽 테일 램프를 가로지르듯 쭉 뻗은 크롬 선도 마찬가지다.
놀라운 변화는 승차감도 빼놓을 수 없다. 부유하듯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하는 나는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도 편하고 안락하게 모신다. 핸들링은 이전 세대에 비해 긴장을 푼 것 같은 인상. 엔진 성능은 여전히 성난 짐승처럼 맹렬하다. 2.0L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대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40.8kg·m, 최고속도는 246km/h, 제로백은 8.1초다.
아우디는 나 A6를 선두로 한국 시장 재공략에 나설 기세다. 부침을 겪었지만 기술은 물러서지 않았다. 아우디는 여전히 기술을 통해 진보하는 중이며, 나는 새로운 세대를 앞장서 달리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본격적인 질주는 이제부터다.

Editor Yang Boyeon
Photography Lee Jongho
Digital Art Jang Yu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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