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패션위크 기간 중,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여섯째 날의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려 한다.

 

 

<데이즈드>가 만난 밴쿠버 패션위크를 빛냈던 디자이너 : Evan Clayton.

@evanclayton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당신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할 사실임에도 틀림없다. 나는 이미 악마같이 강력한 에반 클레이튼(Evan Clayton)의 여전사들의 마법에 단단히 홀렸다.
‘마치 지옥처럼(LIKE HELL)’의 컬렉션 주제를 가진 에반의 쇼는 첫 순간부터 ‘주인공은 나’라고 외치듯 했다. 연기가 지욱이 쇼 장소를 매우며 강력한 불꽃의 에너지를 닮은 오프닝 룩이 나를 한입에 삼킬 듯 나타난 것.
록 스피릿을 간직한 에반의 여전사들은 무엇보다 당찬 섹시함이 돋보였는데, 힘차게 걸을 때마다 짧은 플리츠스커트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엉덩이. 혹은 이것 보라며 아예 대놓고 들어낸 엉덩이가 ‘엉덩이’의 섹시한 존재를 어필하는 것이 아닌, 당당한 에반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또한, 매시, 부드러운 프릴 소재 등으로 여성성을 강조했지만, 어깨가 높이 솟아오른 단단한 재킷과 무심한 듯 검을 한 손에 끌고 들고 다니는 애티튜드에 강인함이 힘껏 묻어있다.
에반은 이번 13번째 컬렉션을 발표하며, 무엇보다 그의 진정성이 담긴 이야기를 현재의 컬렉션에 녹여낸 점이 인상적이다. 한때 인생을 살며 고단했던 감정을 컬렉션에 폭파시키듯 표현한 것. 그의 다음 컬렉션을 어떨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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