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Earthround

밴쿠버 패션위크의 다섯 째 날.
밴쿠버의 날씨는 오늘따라 유독 화창하게 빛난다.

 

<데이즈드>가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만난 디자이너 : SRT 

@susanrosetovar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데이즈드>의 눈을 사로잡은 건 호주 출신의 SRT. 니트로 완성된 아름다운 텍스처와 풍성한 볼륨이 돋보이는 드레이핑 드레스들. 튀는 구석 없이, 내추럴한 색감을 사용했지만 큰 조화 안에서 다양한 원단 소재들의 플레이가 돋보인다.
항상 어디를 가든지 새로운 소재를 발견하면, ‘이걸로 니트를 짜봐야겠다’는 열정이 샘솟는다는 에스알티(SRT)의 디자이너 수잔. 그녀는 다양한 원단의 믹스 매치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매번 새롭게 구축해나가고 싶다고 답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처음으로 성공적인 쇼를 마친 그녀는, 인터뷰 내내 반짝이는 눈동자에 열정을 담아 사랑스럽게 말했다. 귀여운 신발에 눈길이 갔다는 에디터의 말에, 엄마가 같이 신발 만드는 걸 도와주었다고 활짝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저의 비전을 저의 최대 장점인 텍스타일에 녹여, 새롭게 선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나의 드레스를 만드는데 대략 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하루하루 완성되어가는 컬렉션을 보며 매 순간 뿌듯함을 느꼈죠.”

 

 

 

 

 

 

<데이즈드>가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만난 디자이너 :  Lavelleadorr


@LavelleAdorr

눈이 부시는 반짝임의 절정을 담은 오프닝 룩으로 쇼의 막을 올렸다. 그녀의 컬렉션에서는 무엇보다 절제, 그리고 그와 상반되는 흐름의 미학이 돋보였다. 마치 파도가 울렁이는 저녁 바다의 달빛을 담은 듯, 아름다운 은빛 물결의 옷들이 모두의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데이즈드>가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만난 디자이너 :  Ization Studio

@Izationstudio

쿨 키드의 해체주의랄까. 그녀는 특히 액세서리를 복장화 한 점이 눈여겨볼만했다. 정면에서 보면 얼핏 그냥 후드를 뒤집어쓴 것 같지만, 뒷면에서 보면 후드가 아닌 헤드피스였고, 재킷을 마치 백팩처럼 맬 수 있도록 스타일링 화해 컬렉션에 재미있는 요소를 더했다.

 

 

 

 

 

 

<데이즈드>가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만난 디자이너 :  Chen Pin Yu

@pinyuchen_2018

첸 핀유(Chen Pin Yu)의 컬렉션의 시작은 모두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런웨이 시작 전 커다란 스크린에서 짤막하게 브랜드의 정체성을 패션필름에 담아 소개하는데, 자신의 컬렉션이 ‘나름 괜찮은 쓰레기(Decent piece of shit)’이라고 했던 것. 디자이너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궁금해졌다.
세상에 존재하는 빨간색을 모두 다 흡수한 듯, 강렬한 빨간색의 플리츠 디테일이 돋보이는 오프닝 룩으로 쇼를 시작하며, 컬렉션 곳곳에 스며든 군청색과 빨간색이 조화가 돋보였다. 모델들이 가슴인지 쿠션인지 헷갈리는 장식들을 몸에 단체 런웨이를 활보했을 때, 마치 현대미술품을 보는 듯한 착각도 들었다.

 

 

 

 

 

<데이즈드>가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만난 디자이너 :  Apparel Magazine presents : Bradley Smit, Wairata and Aania.

Bradley Smit.

뉴질랜드의 패션잡지 어패럴 매거진(Apparel Magazine)이 밴쿠버 패션위크에 소개하는 뉴질랜드 출신의 디자이너 3명. 그 첫 번째 주자는 수줍음을 간직한 큰 키의 매력적인 청년, 브래들리 서밋(Bradley Smit). 그는 뉴질랜드의 시원한 하늘과 바다를 실크 수트에 한데 담은 듯 시작하다가, 점점 어두워 지 듯 변하는 어두운 톤의 단단한 테일러링 코트로 마무리했다.

 

 

 

Wairata

마치 꽃의 숨을 고요히 죽인 듯, 모노톤의 실크 드레스가 인상적이었던 와이 라타(Wairata)는 1920년대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그녀만의 스타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Aania

곱슬머리에 언제나 미소 짓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던 아니아(Aania)의 디자이너의 컬렉션은 고급스러운 초록색의 향연이었다. 초록색이 특별한 뜻을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는 에디터의 말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초록색은 저에게 항상 행운을 가져다주는 색감이에요.마치 부적처럼요!” 
고급스러움을 간직한 초록색과 함께 여유 있는 모습을 간직한 테일러링 드레스와 셔츠는 분명 그녀에게 오늘 행운을 가져다주었음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