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I & FRIENDS
Text & Fashion Yu Ra Oh
Photography Tae Hwan Kim
Hair Hoon Jeon
Makeup Soo Yeon Kim
화이트 슬리브리스는 버버리(Burberry), 하늘색 점프슈트는 스티그마(Stigma), 브라운과 코니를 프린트한 흰색 펌프 슈프림은 라인프렌즈―리복(Line Friends―Reebok).
프린트 셔츠와 쇼츠는 스티그마(Stigma), 울트라 니트 소재를 사용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베이지색 펌프 슈프림은 리복(Reebok).
프린트 스웨트셔츠는 스티그마(Stigma), 스트라이프 쇼츠는 스톤아일랜드 마리나(Stone Island Marina), 우수한 경량성과 쿠셔닝을 자랑하는 미네랄 블루 펌프 슈프림은 리복(Reebok).
프린트 슬리브리스는 스티그마(Stigma), 러닝과 일상에서 모두 착용하기 편한 3인치 쇼츠는 리복(Reebok),
브라운과 코니를 프린트한 펌프 슈프림은 라인프렌즈―리복(Line Friends―Reebok).
프린트 슬리브리스는 스티그마(Stigma), 러닝과 일상에서 모두 착용하기 편한 3인치 쇼츠는 리복(Reebok),
브라운과 코니를 프린트한 펌프 슈프림은 라인프렌즈―리복(Line Friends―Reebok).
하와이안 셔츠는 발렌시아가 by 분더샵(Balenciaga by BOONTHESHOP), 밑단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블랙 팬츠는 스티그마(Stigma), 청량한 파란색 삭 런.R은 리복(Reebok).
오늘 촬영처럼 한강에 자주 놀러 오나요?
반려견 엉덩이와 종종 산책할 때 와요. 이제 막 1년하고 넉 달 된 애기거든요. 사랑스럽고 순해서 함께 있으면 즐거워요.
드라이브는 어때요?
아쉽게도 드라이브를 즐기진 않아요. 작업실 오갈 때 정도만 운전해요. 길 찾는 걸 잘 못하기도 하고요.(웃음)
차에선 어떤 음악을 들어요?
힙합이나 R&B를 즐겨 듣는데 기분에 따라 밴드 음악이나 팝을 들을 때도 있어요. 걸 그룹 노래에 고개를 끄덕일 때도 있고. 우울하고 힘들 땐 차 안에서 이소라 선배 음악을 크게 틀어놓기도 해요.
얼마 전 세 번째 믹스 테이프를 냈어요. 꾸준히 개인 작업을 하고 빅스 활동도 하고, 데뷔 후 끊임없이 활동하면서 스스로를 기록 중독자라고 느낀 적 있어요? 현재 자신의 생각이나 모습, 기분을 남긴다는 건 인생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잖아요.
기록에 대한 중독이라는 말, 굉장히 흥미롭네요. 아직 스스로를 그렇게 여겨본 적은 없지만 작업하면서 ‘내가 지금 만드는 곡이 현재의 내 감정과 자신을 잘 담은 것 같다’라고 생각한 적은 많아요. 결과물이 완벽하든, 완벽하지 않든 말이에요.
끊임없이 창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나 변화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게 있을까요?
가족이나 크루 멤버들을 떠올리면 그래요. 그들에게 더 단단하고 든든한 기둥이 되고 싶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강박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음악을 만들고,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무대에 선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거든요.
문득 모든 걸 내려놓고 쉬고 싶기도 하겠죠!
그런 적 많죠. 이런 제 표현이 지나치게 솔직해 보일 수도 있지만 숨 쉬기 힘들만큼 괴로운 적도 있어요. 그럼에도 계속해서 버틸 수 있는 건 음악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움직임이기 때문이에요. 또 이겨내면 돼요.
그래서 쉴 땐 제대로 쉬어야 하나 봐요.
맞아요. 얼마 전에 일주일 동안 마이애미를 다녀왔는데 인생 첫 여행이었고, 많은 걸 느꼈어요. 그런데 더 쉬고 싶진 않더라고요. ‘이제 충전 끝! 일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척 즐거웠고 여행의 필요성과 매력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여행 말고 최근 스스로에게 놀란 적이 있나요?
예능 프로그램 녹화 때 예전보다 카메라가 많이 편해졌고, 촬영장에서 낯을 덜 가리는 제 자신한테 놀랐어요. 방송할 때도 내가 편하게 행동해야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구나 싶었거든요. 사람 관계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었어요.
저는 오늘 타투를 보고 놀랐어요.
제가 좋아하는 흑인 아티스트를 보면, 그들 삶의 이상향과 의지 또는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걸 몸에 새기더라고요.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작했고,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제 나름의 의미와 다짐 같은 걸 타투로 남기고 있어요.
가장 아끼는 타투는 뭔가요?
왼쪽 옆구리에 있는 승리의 여신 니케요. 제 삶에서 스스로 승리하고 싶어요. 간혹 타투를 그만하기를 바라는 팬도 있는데, 제겐 모두 의미 있는 것들이라 이해해줬으면 해요.(웃음)
빅스 멤버 중 옷에 관심이 가장 많다고 들었어요. 옷 고를 때 심사숙고한다고. 즉흥적인 옷 입기를 달가워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요?
옷도 표현의 수단이고, 곧 예술이에요. 예술은 자신을 표출하고 담아내야 해요. 패션을 통해 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어떤 옷을 입든 나름의 이유가 있어야 해요.
지금 옷차림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주황색 뱅크투브라더스 티셔츠에 청바지, 붉은색 발렌시아가 신발을 신었어요. 컬러 매치가 과해 보일 수 있는데 파이팅 있게 인터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죠. 가끔 과하게 입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웃음)
운동을 매일 하죠? 뭔가를 꾸준히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변하죠. 느끼나요?
매일 운동하다 보면 성취감을 느껴요. 도전 정신도 생기고요. 요새는 몸을 키워 탄력 있고 멋진 몸매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어요.
모든 게 변하기 마련이지만 시간이 흘러도 꼭 이대로 간직했으면 하는 게 있다면요?
본질요. 열다섯 살 때 크리스 브라운을 보며 흑인 음악을 동경하던 제 모습을 영원히 간직했으면 좋겠어요. 당시 제 열정과 좋아했던 그때의 문화와 패션, 예술적 표현 방식 모두요. 열심히 활동하고 무대 위에서 한결같이 멋진 모습으로 음악을 들려주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