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버의 하울링이 울려 퍼지는 순간, 감각의 착오와 함께 몰입하게 된다.

TAKE IT, NOW OR NEVER


터틀넥 톱은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블랙 싱글 코트와 블랙 진은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부츠는 로스트가든(Lost Garden). 


체인 디테일 알파카 울 스웨터와 실크 새틴 팬츠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부츠는 로스트가든(Lost Garden).


헤드피스는 에디터의 것. 


브이넥 니트 톱은 로에베(Loewe). 


멀티컬러 모헤어 스웨터와 터틀넥 톱, 팬츠, 스니커즈는 모두 디올 맨(Dior Men). 


브이넥 니트 톱과 카고 팬츠, 토 부티는 모두 발렌시아가(Balenciaga), 헤드피스는 에디터의 것.

본인의 인스타그램 아이디(@honjowolf)처럼, 태버를 보면 밤에 울부짖으며 거닐고 있는 늑대가 연상돼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태버가 소개하는 태버를 들려줘요. 
저를 잘 모르시는 분이나 대화해보지 않은 분,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눈으로는 제 인상이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일 수 있겠다 생각해요. 그런데 제 주위 사람들한테는 순한 스타일, 편한 스타일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웃음) 인스타그램 아이디는요, 사실 서양에서는 울프wolf라는 성을 많이 쓰거든요. 그게 고급스러워 보였어요. 미국 식 이름을 짓고 싶어서 성처럼 뒤에 울프를 넣었어요. 앞에는 동양적 느낌을 살리고 싶었고요. 그래서 제 본명인 현준을 발음하기 쉽게 honjo라고 줄여 넣었어요. 그렇게 이름을 지으니 다들 제 이미지랑 잘 어울린다고 해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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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버가 그리는 미래도 궁금해요. 어떤 미래를 꿈꾸나요? 그 안에 존재하는 태버는요? 
요즘 시대는 특정한 알고리즘 때문에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유튜브도 그렇고요. 그런 게 더 심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항상 제가 하던 대로 음악을 하고 싶고, 머릿속에서 그리는 것을 하고 싶어요. 또 저만의 공간을 만들고 동네로, 구역으로, 도시 규모로까지 키우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Editor Han Daehee 
Text Kim Sanghyuk 
Fashion Ahn Doohyun 
Photography Park Bae 
Hair & Makeup Choi Kyeo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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